LF 편집샵 ‘라움’ 신세계백화점 강남. 사진=LF 제공
패션업계가 편집숍 경쟁력 강화, 협업 확대, 콘텐츠 차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라움’을 리뉴얼하며 프리미엄 편집숍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라움은 글로벌 신진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인큐베이팅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패션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개성과 희소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확대된 점을 반영한 전략이다. 리뉴얼 매장은 약 50여 개 브랜드를 구성했으며, 독점 수입 브랜드 확대와 신규 브랜드 도입을 통해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해당 매장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키즈 패션 시장에서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트라이씨클의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바람막이 등 간절기 아우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검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과 활용도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유아동 시장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코오롱스포츠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ESG 메시지를 강화했다. 산림생물자원 데이터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해 자연의 가치를 제품으로 확장했다. 반팔티, 모자, 양말 등 일상 아이템부터 가드닝 제품 등의 상품군을구성했다.
코오롱스포츠-‘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협업 이미지. 사진=코오롱스포츠 제공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 열리는 디스커버리 애슬레틱 우먼라인 팝업.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스포츠웨어 브랜드 디스커스 애슬레틱의 여성 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오프라인 팝업을 진행한다. 기존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여성 실루엣에 맞게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성수동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소비 수요를 겨냥했다. 단순 판매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정그룹의 웰메이드는 AI 기반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스토리 전달 방식의 변화를 줬다. 남성복 브랜드 인디안은 AI로 구현한 가상 인물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화보를 공개했다. 단순 이미지 제작을 넘어 서사형 콘텐츠로 확장해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웰메이드 인디안 ‘인사이드 매거진’ AI 화보 이미지. 사진=세정그룹 제공
패션업계는 이처럼 편집숍 고도화, 기능성 중심 소비 대응, 협업 확대, 체험형 콘텐츠 강화, AI 활용 등의 전략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취향 기반 소비’와 ‘실용성’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별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흐름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김상록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