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편의점·항공사·셰프가 만난 4자 결합…이종 협업의 진화가 시작됐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이스타항공과 협업한 라면 제품으로 출시 3주 만에 30만 개 판매고를 올린 바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선보인 스낵 역시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편의점·항공사·셰프가 만난 4자 결합…이종 협업의 진화가 시작됐다

세븐일레븐은 진에어, 정호영 셰프, 종합식품기업 (주)오뚜기(이하 오뚜기)와 함께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인 일본 다카마쓰 지역 스타일의 우동 상품 ‘세븐셀렉트 정호영다카마쓰우동’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세븐일레븐

[더페어] 최준규 기자 = 편의점 업계의 협업 전략이 단순히 두 기업 간의 만남을 넘어 각 분야의 전문성을 한데 모은 다자간 결합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색 협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세븐일레븐이 항공사와 스타 셰프 그리고 식품 제조사가 합심한 이례적인 4자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유통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세븐셀렉트 정호영다카마쓰우동은 진에어의 노선 스토리와 정호영 셰프의 레시피 그리고 오뚜기의 제조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최근 유통업계는 이종 산업과의 경계를 허무는 협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이스타항공과 협업한 라면 제품으로 출시 3주 만에 30만 개 판매고를 올린 바 있으며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선보인 스낵 역시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이야기를 제공하는 상품이 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번 4자 협업의 중심에는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 다카마쓰가 있다. 진에어의 대표적인 일본 소도시 노선이라는 점에 착안해 세븐일레븐과 오뚜기 개발진은 현지를 직접 방문해 수십 그릇의 우동을 시식하며 맛의 원형을 추적했다.

여기에 일식 전문 카덴의 오너셰프이자 최근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입증한 정호영 셰프가 가세해 멸치와 가쓰오부시 베이스의 깊은 국물 맛과 쫄깃한 면발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다자간 협업이 마케팅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확산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영리한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항공사는 여행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셰프는 미식의 신뢰도를 부여하며 식품사는 대량 생산 체제에서도 장인의 맛을 구현해내는 기술력을 선보이는 구조다.

특히 일본 정통 우동의 풍미를 살려주는 시치미를 별도 후첨 스프 형태로 동봉하는 등 세부적인 요소까지 신경 써 편의점 간편식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신지은 세븐일레븐 가공식품팀 담당은 이번 상품은 항공사와 셰프 그리고 식품사가 함께 참여해 화제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한 사례라며 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맛을 넘어 경험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현지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