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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펫보험 도전장' 카카오손보…해외여행보험 흥행 가도 잇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최근 펫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플랫폼 기반의 편의성과 파격적인 보장을 앞세워 기존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18일...

'펫보험 도전장' 카카오손보…해외여행보험 흥행 가도 잇나

후발주자 등판…‘업계 최대 수준 보장·비용 절감’에 포인트

시장 성과 내기 쉽지 않아…카카오톡 기반 플랫폼은 강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지난 3월 18일 출시한 펫보험 관련 이미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최근 펫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플랫폼 기반의 편의성과 파격적인 보장을 앞세워 기존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18일 업계 최대 수준의 보장을 제공하는 펫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반려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 주안점을 두고 설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업계 최대 수준의 보장 한도다. 수술 당일 의료비 최대 500만원, 연간 의료비 최대 4000만원을 보장한다. 보호자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유형 또한 ▲수술당일형 ▲수술입원형 ▲수술입통원형(프리미엄) 3가지로 구성됐다. 수술당일형과 수술입원형의 경우 월 1만원 이하로 보험료를 책정해 가입자의 부담을 낮췄다.

가입 대상은 강아지와 고양이로 만 0세(생후 60일)부터 3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최대 20년 만기 구조로 설계된 점도 주요 특징이다. 강아지나 고양이 수명이 평균 15년 안팎인 점을 고려했을 때 매우 긴 기간이라서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손보 측은 반려동물 생애 전반을 고려한 장기 보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꽤나 파격적인 구조다. 기존 펫보험 상품의 일반적인 수술비 한도가 200만~300만원 수준이라서다. 여기에 보장 한도는 늘렸지만 보험료는 되려 낮춰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펫보험이 카카오페이손보의 또 다른 성과를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앞서 출시한 해외여행보험이 크게 히트한 바 있다.이는 기존 상품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여행객 니즈를 공략한 차별화 전략에 기인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안전귀국환급금 서비스의 경우 수많은 카피 서비스를 양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카카오톡 기반의 간편한 가입 절차 또한 소비자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2년 만에 누적 가입자 400만명(2025년 상반기 기준)을 돌파하기도 했다.

수익성 저조한 펫보험…카카오페이손보 노림수는?

카카오페이손보가 출시한 펫보험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도 이같은 전력 때문이다. 그러나 손보업계는 펫보험이 수익성이 잘 나지 않는 시장이라 성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펫보험의 경우 아직 의료 수가 표준화가 미흡하다. 이에 동물병원마다 진료비가 제각각이고 보험료 산정과 상품 활성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 또한 실제 병원비 지출 대비 충분한 보장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가입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이 급등할 수 있다 보니 어려운 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를 염두에 둔 카카오페이손보는 이번 상품의 최초 가입 연령을 생후 60일부터 만3세까지의 어린 개체로 제한했다. 업계는 손해율 급등을 막기 위해 안전 장치를 설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어렵긴 하나 잠재적인 성장성이 큰 시장 또한 펫보험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정책적인 뒷받침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국내 펫팸족(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1000만명에 이를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서다. 업계는 펫보험이 장기적으로는 커질 수밖에 없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손보사들의 지난해 펫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25만1961개로, 2021년 5만1727개에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재 10여개 보험사가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수익성보다는 시장성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시장 활성화 이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이 펫보험에 힘쓰는 이유 또한 시장 선점 효과를 가져가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손보의 펫보험 출시 또한 수익 증가보다는 향후 시장성에 무게를 둔 진출로 업계는 해석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보험의 경우 포화 상태가 심하고 대형사 대비 경쟁력을 갖추기도 어렵다 보니 펫보험으로 차별화를 두는 승부수를 거는 것 같다”며 “다만 전력 투구 하기에는 리스크가 큰 시장이라 카카오페이손보의 미래 성장축 중에 하나로 삼고 진출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이 쉽지 않긴 하지만 카카오페이손보가 갖춘 카카오톡이라는 거대 플랫폼은 여전히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활용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MZ세대 모객에 어느 정도 성과가 날 수 있어서다.

카카오페이손보 또한 새로 출시한 펫보험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약으로 탑재한 ‘같이찾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반려동물 실종 시 보호자가 정보를 등록하면, 인근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사용자들에게 위치 기반 알림톡을 발송한다. 알림을 받은 주변 사용자들이 제보를 통해 발견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이처럼 카카오 플랫폼의 연결성을 활용해 반려동물 보호 기능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비용 때문에 가족 같은 반려동물의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진심에서 이번 상품을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영유아부터 초·중학생, 성인까지 라이프 단계에 맞춘 보험에 이어 반려동물을 위한 펫보험까지 사용자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안전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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