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국내 증시에서 페라이트 테마가 20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와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효율 소재 수요 기대는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단기 급등 종목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다.
페라이트는 전기차 모터와 전력반도체, 무선충전, AI 서버 전원장치 등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전력 효율화 수요 증가로 관련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다만 이날은 일부 급등 종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강한 흐름은 케스피온에서 나타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케스피온은 9.11% 상승한 970원에 거래중이다. 전자파 차폐와 무선통신 부품 사업이 AI·전기차 산업과 연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저가주 특유의 높은 변동성이 단기 수급을 자극하고 있다.
삼화전기도 강세 흐름을 이어간다. 삼화전기는 1.95% 상승한 3만3950원에 거래중이다. 전력변환용 부품과 고효율 전자소재 사업 경쟁력이 재평가되면서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데이터센터 전력효율 시장 성장 기대가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솔테크닉스 역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장 부품과 전력 관련 사업 확대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AI 서버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가 중장기 수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 종목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우세하다. 알엔투테크놀로지, 씨큐브, 태경산업, 한일화학 등은 약세 흐름을 보인다. 실적 대비 주가 선반영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와 함께 단기 수급 이탈 영향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전장 소재 관련주도 조정을 받고 있다. 아모그린텍, 상신전자, EG, 삼화전자 등이 약세를 나타낸다. 최근 희토류와 전력반도체 관련주 전반에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나노텍과 유니온머티리얼, 아모센스도 하락 흐름에 편입됐다. 유니온머티리얼은 희토류 대체 소재 기대감으로 시장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단기 급등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모센스 역시 무선충전과 전장 소재 성장성은 유효하지만 실적 가시성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페라이트 산업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중장기 성장 기대가 큰 분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손실을 줄여주는 소재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고객사 확보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 테마 접근보다 실제 수익성과 공급 계약 확대 여부를 중심으로 종목별 선별 전략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와 글로벌 경기 변수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페라이트는 AI 서버와 전기차 전력효율 핵심 소재로 장기 성장성이 유효한 산업”이라며 “다만 최근 주가 급등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만큼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기업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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