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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팝의 황제’를 만나는 127분의 전율…재현 넘어선 부활, ‘마이클’[...

특히 ‘Billie Jean’, ‘Thriller’, ‘Beat It’ 등 시대를 바꾼 명곡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단순한 삽입곡이 아니라 극의 감정선을 폭발시키는 핵심 장치로 기능한다. 압권은 역시 무대 시퀀스다. 1983년 ‘Motown 25’ 공연과...

‘팝의 황제’를 만나는 127분의 전율…재현 넘어선 부활,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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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유니버설 픽쳐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 ‘마이클’이 오는 5월 13일 국내 관객을 찾는다. 제작 단계부터 캐스팅과 서사 방향을 둘러싼 초미의 관심사였던 만큼, 이미 북미 등 해외에서는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만 평단과 관객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어, 국내 흥행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안톤 후쿠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존 로건이 각본을 썼다. 여기에 음악 전기영화의 신드롬을 일으켰던 보헤미안 랩소디의 그레이엄 킹 제작진이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주인공 마이클 역에는 그의 조카인 자파 잭슨이 캐스팅됐다. 이는 영화의 가장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단순히 닮은 외형을 넘어 특유의 리듬감, 손끝의 제스처, 무대 위 시선 처리까지 세밀하게 구현해내며 “재현을 넘어선 부활”이라는 찬사를 끌어낸다.

이야기는 잭슨5 시절부터 시작된다. 어린 마이클(줄리아노 크루 발디 분)이 아버지 조 잭슨(콜먼 도밍고 분)의 엄격한 통제 아래 무대에 오르고, 모타운을 거쳐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이 촘촘하게 이어진다. 특히 ‘Billie Jean’, ‘Thriller’, ‘Beat It’ 등 시대를 바꾼 명곡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단순한 삽입곡이 아니라 극의 감정선을 폭발시키는 핵심 장치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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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 유니버설 픽쳐스

압권은 역시 무대 시퀀스다.

1983년 ‘Motown 25’ 공연과 문워크 퍼포먼스를 재현한 장면은 사실상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조명과 카메라 워크, 군무의 밀도까지 라이브 공연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음악 전기영화라기보다 차라리 거대한 콘서트 필름을 체험하는 듯한 감각을 제공한다.

배우들의 앙상블도 단단하다.

자파 잭슨이 무대를 장악한다면, 아버지 조 잭슨 역의 콜먼 도밍고는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마일스 텔러가 연기한 변호사 존 브랑카와의 관계 역시 스타의 이면을 보여주는 한 축이다. 다만 가족 서사와 갈등이 깊은 통찰보다는 스타 탄생의 배경을 설명하는 수준에 머무는 점은 관객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다.

실제로 해외 반응은 이 지점에서 충돌한다.

로튼토마토 기준 일반 관객의 지지를 나타내는 ‘팝콘 지수’는 90% 후반대에 달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반면 평단 점수는 30~40%대에 머물며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인물의 복잡한 어두운 면이나 논쟁적인 이슈들을 정면 돌파하기보다, 음악적 유산을 기리는 ‘안전한 헌사’를 택했다는 비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그랬듯 대중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모습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한다. 논쟁적인 부분을 걷어낸 자리에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감동을 채워 넣어, 왜 그가 여전히 전설로 추앙받는지 그 이유를 감각적으로 증명해낸다.

완벽한 전기영화라고 보긴 어렵지만, 그 이름이 왜 여전히 전설로 남아 있는지, 스크린 위에서 체감하게 만드는 힘은 분명하다.

한편,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마이클’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오프닝 기록을 뛰어넘으며 음악 전기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북미를 포함한 65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개봉 10일 만에 전 세계 4억2392만 달러(약 6235억 원)를 돌파했다. 이후 성적 역시 ‘보헤미안 랩소디’의 동시기 기록을 웃돌며 추가 기록 경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5월 13일 개봉한다.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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