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판돈이 500억 원을 훌쩍 넘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총책을 비롯한 핵심 조직원들은 고등학교 동창들로, 서울 강남권 고교 출신에 해외 유학까지 다녀온 이른바 엘리트 그룹이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의 국내 콜센터를 급습합니다.
회원 2천여 명, 판돈만 568억 원이 넘는 대형 불법 도박 사이트입니다.
총책 40대 A씨는 2023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박 사이트 3개를 운영하며, 경찰이 확인한 것만 103억 원의 범죄수익을 챙겼습니다.
A씨는 자금 세탁책과 상품권을 산 것처럼 꾸며,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현금화해 사용했습니다.
조직의 핵심에는 고교 동창들이 있었습니다.
총책과 프로그래머 등 4~5명은 강남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외 유학을 다녀오거나, 국내 상위권 대학 출신의 IT 전문 인력 등이었습니다.
회원도 불특정 다수를 무작정 모집하지 않았습니다.
강남 지역의 선후배와 지인들을 중심으로 폐쇄적으로 운영한 겁니다.
[김일구/충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1계장 : "좋은 회사에 다녔었고 고위직에 있었고, 도박 사이트 운영하면 큰돈이 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끼리 이제 동창끼리 이제 서로 공모해 가지고…."]
충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총책 A씨 등 3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3명을 도박공간개설, 범죄수익은닉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또 검거 과정에서 현금 3억 원과 고가의 가방, 시계 등 7억 원 상당의 금품을 압수하고, 총책 A씨 소유의 24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예금 등 범죄수익금 67억 4천만 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허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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