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정 ‘Blue Star 2026’. (로이정)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파리 루브르뮤지엄 지하 공간에서 한국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아트플러스 갤러리는 지난 10~12일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국제 현대미술 행사 ‘아트 쇼핑 파리 2026’에 참가해 ‘K-아트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아트 쇼핑 파리는 25여 개국에서 100명 이상의 작가와 갤러리스트가 참여하는 국제 아트페어로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하부 전시 공간에서 현대미술 중심의 작품을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불 수교 140주년이라는 상징적 시점과 맞물려 파리 중심부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루브르의 조명 아래, 당신의 세계가 열린다’는 메시지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K-아트 라이징 스타’에는 회화, 사진, 팝아트, AI 기반 작업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한국 작가 20인이 참여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확장성을 보여주는 기획 단위로 구성됐다.
비영리 예술단체 이음메세나협회가 공동 참여했다. 이음메세나협회는 중견·신진 작가 및 장애 예술가 등 300여 명의 작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 협력과 전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협회는 다양한 배경의 작가를 국제 미술 시장과 연결하는 협력 구조를 담당했다.
참여 작가 중 로이정은 홍익대 회화과 출신으로 신체 경험과 감정 구조를 추상회화로 전개하고 있다. 그는 의료용 테이프 형태를 조형 요소로 활용한 작업을 선보였다.
작가는 해당 작업에 대해 “Sterile Strip(상처고정용 테이프)을 조형 언어로 전환해 상처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구성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백색과 청색의 대비로 감정의 긴장과 회복의 구조를 화면에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프랑스 현지 한인 사회와 미술 관계자들은 루브르 인근 전시 공간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현재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일부 컬렉터와 갤러리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작가 전원은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 2026’ 후보군에 자동 등록됐다. 이후 서울 연계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K-아트 라이징 스타 인 파리는’는 파리 전시 이후에도 한국 현대미술의 해외 전시 흐름과 연결되는 기획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양길모 기자 dios102@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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