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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티오리, 삼성전자에 AI 해커 진트 공급…대규모 자산 보안 자동화 본격...

티오리(Theori)의 인공지능 기반 해킹 자동화 솔루션 진트(Xint)가 삼성전자에 도입됐다. 수만 개에 이르는 서버, 도메인, API를 운영하는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 보안 점검을 자동화하는 사례가 현실화되면서, 엔터프라이즈...

티오리, 삼성전자에 AI 해커 진트 공급…대규모 자산 보안 자동화 본격...

티오리(Theori)의 인공지능 기반 해킹 자동화 솔루션 진트(Xint)가 삼성전자에 도입됐다. 수만 개에 이르는 서버, 도메인, API를 운영하는 대규모 기업 환경에서 보안 점검을 자동화하는 사례가 현실화되면서, 엔터프라이즈 보안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계속 바뀌는 웹 자산과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더 효율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진트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인력 중심의 수작업 점검에 크게 의존해 왔지만,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모든 영역을 빠짐없이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점검 주기가 길어질수록 보안 사각지대가 생기고, 변화 속도가 빠른 서비스 환경을 실시간으로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티오리는 이런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진트를 제시하고 있다. 진트는 단순히 알려진 취약점을 기계적으로 찾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이 서비스 구조와 동작 맥락을 스스로 분석해 실제 공격자 관점에서 침투 가능한 경로를 식별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복잡하게 연결된 대규모 자산 환경에서도 우선적으로 위험한 지점을 가려내고, 점검이 필요한 영역을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규모 자산 환경, 상시 점검 체계로 전환

대형 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하는 IT 자산은 이제 서버나 웹사이트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수많은 외부 연결 자산과 내부 서비스, API, 개발 및 운영 환경이 계속 추가되고 수정된다. 이 과정에서 관리되지 않거나 뒤늦게 파악되는 자산이 늘어나고, 공격 표면도 함께 커진다.

삼성전자가 진트를 선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변화가 잦은 환경에서 보안팀이 모든 자산을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으로는 속도와 범위를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티오리는 진트가 이런 환경에서 웹 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상시 점검 체계를 자동으로 운영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트는 실제 공격 시나리오에 가까운 방식으로 취약한 지점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비스가 어떤 구조로 연결돼 있고, 어떤 경로로 외부 침투가 가능한지를 파악해 단순 목록식 점검보다 실제 대응 우선순위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수 주 걸리던 전사 점검, 12시간 이내 자동화

이번 도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점검 시간 단축 효과다. 티오리는 기존에는 수십 명의 해커가 수 주 동안 진행해야 했던 전사적 보안 점검을 진트를 통해 12시간 이내로 자동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동화는 단순한 시간 절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업 입장에서는 수천 개 웹 서비스에 대한 보안 점검을 상시 수행할 수 있게 되고, 누락되기 쉬운 보안 공백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내부 보안 인력은 반복적인 기초 점검보다 우선순위 분석, 위협 대응, 전략 수립 같은 고도화된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기업일수록 보안 인력 부족과 자산 관리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자동화 수요는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은 지역과 조직, 서비스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자산 가시성과 점검 자동화가 보안 운영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지능형 보안 자동화 경쟁 본격화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규모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매 순간 변화하는 자산의 보안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진트 도입을 통해 웹 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AI 기반 자동화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안 운영의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리딩 기업이 진트를 도입한 것은 대규모 IT 자산 관리의 핵심이 결국 지능형 보안 자동화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관리의 한계를 넘고 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티오리는 오펜시브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옥타, 삼성전자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수행해 왔다. 현재 AI 해커 진트, 거대언어모델 보안 솔루션 알파프리즘(αprism), 회원 7만5천 명 규모의 사이버보안 교육 플랫폼 드림핵(Dreamhack)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삼성전자 도입은 단일 고객사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보안 시장에서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가 더 이상 실험 단계가 아니라 실제 운영 체계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업 보안 경쟁력은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자산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점검하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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