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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징주] 황제주 등극한 삼성전기…고부가 부품 수급 불균형 구조화

◆AI 인프라 확장이 견인하는 구조적 '수급 타이트' 이러한 개별 기업의 실적 호조는 글로벌 IT 산업의 거시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 유안타증권이 12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자본적...

[특징주] 황제주 등극한 삼성전기…고부가 부품 수급 불균형 구조화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목업. [출처=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주당 100만원을 돌파하는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 증가가 주가 상승의 핵심 펀더멘털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7만1000원(7.41%) 상승한 10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장중 한때 106만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증권가 눈높이 연일 상향…미래에셋 130만원·교보 120만원 제시

이날 주가 랠리의 직접적인 동력은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확인된 주력 사업 부문의 뚜렷한 턴어라운드와 증권가의 연이은 목표주가 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6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해당 리포트는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가 부품 업계에 우호적인 수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향후 강한 주가 상승 여력(41.6%)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보증권도 11일 기업 분석 리포트에서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1분기 실적(1Q26 Review)을 통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패키지 기판(FC-BGA) 부문 모두 호황의 강도와 지속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당 부품들의 업황 사이클이 월간 단위로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출처=삼성전기]

◆AI 인프라 확장이 견인하는 구조적 '수급 타이트'

이러한 개별 기업의 실적 호조는 글로벌 IT 산업의 거시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 유안타증권이 12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자본적 지출(CapEx)이 대만 ODM 업체의 서버 발주로 이어지고, 이는 최종적으로 국내 전기전자 부품의 수급 타이트 현상을 유발하는 밸류체인 구조가 안착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기전자 부품 수요의 가시성은 1년 단위의 단기 테마가 아닌 3년에서 5년 가까이 지속될 견고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수적인 고용량·고전압 MLCC와 대면적 FC-BGA 수요가 구조적으로 팽창하면서, 삼성전기의 실적 하방 경직성과 장기 성장성이 동시에 확보됐다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기의 황제주 등극을 단순한 단기 수급 쏠림이 아닌 자본시장의 본질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진입 장벽이 높은 AI 데이터센터와 전장(자동차)용 고부가 부품의 핵심 공급사로 체질 개선에 대한 평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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