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전문기업 한국첨단소재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되는 초고속 광통신 핵심 기술을 이전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3일 오전 11시 29분 기준 한국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825원(30.00%) 오른 3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정규장 개장 전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개장 직후부터 강한 매수세가 몰렸고, 일일 가격 제한폭 최상단으로 직행했다.
주가 급등의 주요 배경은 ETRI와 체결한 '200Gbs 초고속 신호 전송을 위한 임피던스 정합 실리콘 인터포저 기술' 이전 계약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초고속 환경에서 동작하는 전기 신호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반도체 부품 간 연결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하는 핵심 기술이다.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속 처리 환경에서는 칩 간 연결 품질이 신호 손실과 속도 저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신뢰 연결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해당 기술은 ETRI가 인트라-DC(Intra-DC) 통신을 위한 1.6Tbps급 광트랜시버용 광소자 부품 기술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연구 성과다. 200Gbps급 고속 신호 기반 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800Gbps, 1.6Tbps 광모듈까지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고속 신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송 특성을 확보할 수 있어 차세대 광통신 장비 경쟁력과 직결되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최근 전 세계적인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에서 처리되는 데이터량이 급증하면서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에 대한 수요도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첨단소재는 폭발적인 광트랜시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기술 이전을 발판 삼아 차세대 광모듈 및 고속 패키징 분야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기술 이전은 AI 데이터센터와 초고속 광통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기존 광부품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관련 제품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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