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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징주] '터보퀀트' 충격...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

포쓰저널 강민혁 기자 2026년 3월 26일 삼성전자 주가 추이(일봉). /그래프=네이버페이증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6일 나란히 급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와 함께 개별 이슈까지 겹치며...

[특징주] '터보퀀트' 충격...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

구글 메모리 절감 알고리즘 공개에 투자심리 위축

외인·기관 대규모 매도..개인만 순매수 대응

하이닉스 ADR 이슈까지 겹치며 낙폭 확대

2026년 3월 26일 삼성전자 주가 추이(일봉). /그래프=네이버페이증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6일 나란히 급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와 함께 개별 이슈까지 겹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71% 하락한 1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약세로 출발한 뒤 한때 17만8000원대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 역시 6.23% 내린 93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구글이 공개한 메모리 사용량 절감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술이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메모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되면서, 향후 데이터센터향 메모리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등 주요 반도체·저장장치 기업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 발표 이후 글로벌 메모리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고, 국내 반도체주 역시 영향을 받았다"며 "여기에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상장을 위한 신주 발행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주가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등록신청서를 비공개 제출한 바 있다.

ADR은 해외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달러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과 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 우려로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에서는 기대감도 존재한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전날 주주총회 직후 "SK하이닉스의 가치가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아직 구체화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3.22% 급락한 5460.46에 마감하며 3일만에 다시 5500선이 깨졌다.

반도체 대장주들의 급락과 함께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겹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외국인은 3조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을 견인했고, 기관도 3390억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1.98% 하락한 1136.64에 마감했다. 외국인 코스닥에서도 3015억원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이 단기 이벤트성 충격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터보퀀트 알고리즘은 아직 논문 단계로,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연초 메모리 랠리 이후 피로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6년 3월 26일 SK하이닉스 주가 추이(일봉). /그래프=네이버페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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