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에겐 이제 한때의 성공보다 논란이 더 익숙하다.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서며 실형을 살았던 승리는 이후에도 해외 파티와 사업 행보, 각종 구설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이번엔 특수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달 26일 특수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접수해 조사 중이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던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승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술병을 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술자리 동석을 거절하던 중 벌어진 일이고, 위협하거나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다만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선 만큼 그의 신뢰도는 바닥을 친지 오래다. 승리는 이미 한 번 너무 큰 잘못을 저질렀다. 2018년 말 불거진 버닝썬 사태 이후 빅뱅을 탈퇴했고,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횡령 등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2023년 출소한 뒤에는 연예계 복귀 대신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다만 과거 승리가 저지른 잘못의 무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더구나 출소 이후에도 파티와 행사 등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과거 논란과 연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승리는 이미 팀을 떠난 인물이지만 그가 기행을 벌일 때마다 결국 ‘빅뱅’이 소환될 수밖에 없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축포를 터뜨리고 있는 빅뱅에게 있어선 치명적인 부분이다.
빅뱅은 이미 앞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승리는 자신이 떠난 자리까지 계속해서 과거의 논란으로 소환한다. 심지어 출소 후 캄보디아의 한 현지 행사에선 “지드래곤을 데려오겠다”고 허세를 부리거나 빅뱅의 노래를 틀며 행사를 하는 등의 행보로 빈축을 샀다.
이번 논란의 사실관계는 반드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하지만 적어도 빅뱅의 20주년까지 전 멤버의 논란으로 다시 이름이 오르내려야 할 이유는 없다. 이미 팀을 떠난 사람이 마지막까지 ‘빅뱅’이라는 이름에 민폐를 끼치는 모습이 가장 씁쓸한 풍경이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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