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 특위가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재검표를 실시할 경우 특검이 현장에서 이상 투표지에 대한 감식 등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그러나 특위 활동 종료를 4일 앞두고 투표용지 재검표 문제에 대한 국조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특위 차원의 재검표는 사실상 무산됐다.
특검은 전날(26일) 국회 국조 특위에 특위의 올림픽공원 및 인천시 연수구선관위 현장검증 시 검사 및 수사관·감식반원 10여명이 참여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긴 '국정조사 현장검증 관련 특검 참관 시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
특검은 공문에서 현장에서 '이상 투표지'가 발견될 경우 감식 계획을 공유하며 특위에 수사 협조도 요청했다.
특검은 구체적으로 검사와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이상 투표지를 맨눈으로 확인한 뒤 광학장비 등을 사용해 '비파괴 검사'도 실시하며,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현장검증 계획에 반영해달라고 밝혔다.
이상 투표지는 다른 투표지와 분리해 개별 봉투에 넣어 봉인하고, 특검의 증거 확보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손대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협조 요청에 대해 오는 28일까지 회신해달라고 국조특위에 요청했다.
다만 특위 차원의 재검표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까지도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재검표시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강성 우파 행보 근거지인 올림픽공원의 투쟁 동력이 약화한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이 재검표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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