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공급망 위기가 고조되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했다. 코스피 역시 6% 넘게 하락하며 5400선을 위협받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16.7원 내린 1517.3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으로 1500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친 것이다. 이날 원화값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2일(1570.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9% 하락한 5405.75에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사상 최대인 7조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6000억원, 3조8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선 10거래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다시 발동됐다. 외국인 매도 폭풍에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57%, SK하이닉스는 7.35% 내렸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이날 3.48% 하락했으며 대만·중국·인도 증시 또한 휘청거렸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의 국내 금 시세(1㎏)는 7.87% 급락한 20만85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자산 매도세가 금값으로까지 옮겨붙은 셈이다.
[김제림 기자 /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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