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은 명분 있는 전쟁이 아니다. 이 충돌은 이스라엘의 생존과 세계 패권국으로서의 미국의 전략적 필요가 결합해 촉발된 것이다. 더 본질적으로는 트럼프의 오판에서 출발했다. 단기간의 속전으로 끝낼 수 있다는 판단, 그리고 이란을 쉽게 굴복시킬 수 있다는 착각이었다. 그러나 이 판단은 이란의 체제 결속력, 비대칭 전력 운용 능력, 그리고 장기전에 대한 전략적 내성을 과소평가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란은 중동의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또는 라틴아메리카의 베네수엘라나 쿠바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국가 체제와 군사 구조, 지정학적 위상이 모두 상이할 뿐 아니라 중동 질서를 형성하는 세 축 가운데 하나를 이루는 지역 강국이다.
▲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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