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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후원자 모임에서 “밴스 당선시켜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공개 후원자 모임에서 JD 밴스 부통령의 2028년 대선 승리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를 최종적으로 낙점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다.

트럼프, 후원자 모임에서 “밴스 당선시켜야 한다”

JD 밴스 미 부통령이 8일(현지시각) 미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주 방위군 기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측근 “트럼프, 사실상 후계자로 밴스 낙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공개 후원자 모임에서 JD 밴스 부통령의 2028년 대선 승리를 희망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를 최종적으로 낙점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약 2주 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후원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결국 우리는 JD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모두 거론하며 차기 주자를 특정하지 않았던 공개적인 태도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었다는 한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밴스를 공화당의 후계자로 사실상 정리했다”면서도 “밴스의 대선 출마 선언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 선언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반면 또 다른 측근들과 공화당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상황에 따라 메시지를 달리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특정 후보를 너무 일찍 공개 지지할 경우 레임덕 논란을 자초할 수 있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최대한 늦출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후원자들 앞에서 밴스를 높이 평가한 뒤에도 참모들에게 밴스와 루비오 가운데 누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의견을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백악관 관계자도 지난달 말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람을 비교하는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미 차기 대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내년 중간선거 결과가 향후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미는 후보를 견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행정부를 향한 비판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쟁 구도를 유지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측근들은 그가 후계자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너무 일찍 넘기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2024년 부통령 후보 선정 당시처럼 이번에도 밴스와 루비오의 경쟁 구도를 일정 기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최근 밴스 부통령은 이란 휴전 협상과 연방 복지 사기 단속 등을 주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루비오 장관은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대선 준비를 병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밴스 부통령은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월 CBS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이후 아내와 상의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하든 지지해줄 것이라는 점은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밴스와 루비오가 함께 출마하는 조합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루비오 장관이 실제로 밴스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맡을 의사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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