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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남 일"…실상은?

또, 알루미늄과 설탕, 그리고 반도체 제조에 필수재인 헬륨의 공급도 타격을 입으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물가 전체가 출렁이고 있는 겁니다. [아리아드네 블랙몬 / 휴스턴 주민 : 단순히 휘발유 가격뿐만 아니라...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남 일"…실상은?

【앵커】

이처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세계 각국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미국은 남일 보듯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도 미국은 큰 영향이 없다며 피해 보는 나라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입장입니다.

과연, 미국이 정말로 상관이 없을 지, 홍원기 월드리포터가 짚어보겠습니다.

【아나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말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보다 무려 36%나 급등하면서 시민들의 불만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르나 산토스 /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주민 : 기름값이 엄청 올랐어요. 예전에는 연료 탱크 전체를 채우는 데 35~40달러 정도였는데 지금은 50~60달러 정도 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 때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생각은 다릅니다.

산유국인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양이 많지 않아 별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보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며 발을 빼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긴밀히 연결돼 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전 세계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에너지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비료 공급량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곳이라 농업에도 영향을 줍니다.

또, 알루미늄과 설탕, 그리고 반도체 제조에 필수재인 헬륨의 공급도 타격을 입으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물가 전체가 출렁이고 있는 겁니다.

[아리아드네 블랙몬 / 휴스턴 주민 : 단순히 휘발유 가격뿐만 아니라 소고기 가격, 전기 요금 등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타격도 큽니다.

로이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집권 2기 최저치인 36%로 떨어졌습니다.

66%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안토니오 고메즈 / 뉴욕 시민 : 미사일이든 뭐든 거기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거잖아요. 잘은 모르겠지만, 결국 그 부담은 우리 몫이죠.]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한 이유 중 하나는 '강인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명분과 뚜렷한 계획 없이 시작한 전쟁은 역으로 중간선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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