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에 민항기가 침범해 전투기가 출격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른바 '미끼 비행' 논란에 대해 백악관 기자단이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후폭풍도 일고 있습니다.
김지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창설한 청소년 스포츠대회인 '패트리엇 게임즈' 결승전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당시 행사장 상공은 임시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는데, 민간 항공기 1대가 침범했습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즉각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섬광탄을 발사해 항공기를 구역 밖으로 유도했습니다.
대통령이나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머무는 지역엔 임시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는데,
이번 주들어 벌써 4번째 침범 사례가 발생한 겁니다.
지난 9일 뉴저지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도 민간 항공기 2대가 임시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해 전투기가 출격하기도 했었습니다.
잇단 비행금지구역 침범에다, 암살 위협까지 겹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수위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를 위한 이른바 '기만 작전'을 두고는 후폭풍이 거셉니다.
지난달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 위협을 피해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몰래 빠져나와, 공군 수송기로 갈아탔습니다.
하지만 당시 에어포스원에는 루비오 국무장관과 베선트 재무장관, 백악관 직원과 13명의 기자 등 100여 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사실상 대통령 수행원과 백악관 기자를 미끼로 삼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이 위험한데, 언론은 타도 괜찮다고 판단한 이유가 뭡니까?) 글쎄요, 아마 제가 탔던 비행기가 더 위험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백악관 기자단은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전 통보 없이 기자단을 위험에 노출시킨 데다, 당시 기록된 대통령의 동선마저 실제와 달랐다며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대통령의 안전을 위한 극비 작전이었지만, 적절한 조치였는지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지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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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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