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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이란, 합의 성사 원한다"…협상 지속 기대에 뉴욕증시 반등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실적 시즌이 시작되며 투자자들은 기업 경영진이 지정학적 리스크, 인공지능(AI) 영향, 사모신용 시장 등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

트럼프 "이란, 합의 성사 원한다"…협상 지속 기대에 뉴욕증시 반등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역봉쇄를 시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국 간 물밑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뉴욕주 감사원

13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는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점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이란이 "연락해왔고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는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며 "어떤 국가도 세계를 협박하거나 갈취하도록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이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 상승하며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브렌트유와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모두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스탄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유가 급등이 일시적이라는 기대가 원유 선물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전망이 유지된다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가 반등과 약세 포지션이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며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뉴스 헤드라인의 신빙성을 의심하지만 동시에 그 흐름에 역행하는 입장에 서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니몽고메리스콧의 마크 루시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휴전이 일단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이 진행됐다가 중단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시장이 다소 둔감해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만약 갑작스럽게 합의가 이뤄질 경우 시장이 크게 반등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한쪽 방향에 과도하게 베팅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협상 교착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으며 실제 협상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르하르디 글로벌주식총괄은 "유가 상승의 경제적 비용과 단기 상황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이슈를 매매 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실적 시즌이 시작되며 투자자들은 기업 경영진이 지정학적 리스크, 인공지능(AI) 영향, 사모신용 시장 등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약 12%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벨웨더웰스의 클라크 벨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가오는 실적 시즌이 주식과 유가 간 밀접한 연계를 끊을 촉매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전통적으로 주가는 기업 실적에 의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견조한 실적 환경이 S&P500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질 기부 유럽 주식 부문 책임자는 "시간이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유가가 이처럼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글로벌 성장에 부담을 주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위기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 없이는 시장이 견조한 반등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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