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은 최고 수준의 핵 사찰을 장기적으로(무한대로!) 수용하기로 합의했다”며 핵 시설 사찰을 둘러싼 이란과의 진실공방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이는 ‘핵 투명성’을 보장할 것이다. 이란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더 이상의 협상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재가 해제된 이란의 동결 자산이 미국산 식량·의료용품 구매에 쓰일 것이라는 앞선 주장을 되풀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재무부가 해제하는 자금·제재금은 미국이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돼 미국산 식량과 의료용품 구매에 사용될 것”이라며 “미국 농부들이 생산한 옥수수·밀·대두 등 이란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농산물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인도주의적 위기이며, 너무 늦기 전에 지금 당장 도움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합의 이행에 나서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의 양보들을 바탕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 상태로 유지하고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다”며 “봉쇄 재개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모든 함정은 제자리에 대기하고 있을 것이며,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했다. 또 “어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1900만 배럴의 원유가 통과돼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유가는 폭락하고 있으며, 세계는 훨씬 더 안전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이러한 미국 측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스마엘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 문명을 파괴하고 붕괴시키겠다고 공언했던 전쟁 목표가 이제 미국 농부들을 더 부유하게 만드는 것으로 축소된 점이 흥미롭다”며 “동결이 해제된 자산의 사용처를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 시설 사찰에 대해서도 “이란 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찰할 계획은 없으며, 이와 관련한 절차도 사실상 없다”고 했다.
IAEA 사찰 허용 불확실한데, 돈줄부터 풀어준 미국···미 전문가 “오바마 핵 합의보다 더 성급”
미국이 이란의 돈줄을 죄던 원유 수출 제재를 휴전 기간인 60일 동안 면제했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허용한 데 따른 경제적 보상이다. 그러나 정작 이란은 IAEA 사찰 허용은커녕 관련 논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조속한 핵 협상 타결을 목표로 너무 성급하게 제재를 완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https://www.khan.co.kr/article/202606231309001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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