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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이란 대공격' 예고에 코스피 5300선 붕괴… 환율 1520원 돌파

특히 삼성전자(-5.01%), 삼성전자우(-5.57%), SK하이닉스(-4.59%)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와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내림세다. 반면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금융주인 KB금융...

트럼프 '이란 대공격' 예고에 코스피 5300선 붕괴… 환율 1520원 돌파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 화면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 여파로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종전 기대감이 사라지고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3%대 안팎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3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53포인트(2.95%) 하락한 5317.17을 기록 중이다.

이날 1.33%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557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하락 전환하며 53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개인은 연설 직후 실망 매물을 쏟아내며 4043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고 외국인도 961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이 422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특히 삼성전자(-5.01%), 삼성전자우(-5.57%), SK하이닉스(-4.59%)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현대차와 SK스퀘어,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내림세다. 반면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금융주인 KB금융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급랭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 때문이다.

약 18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언급 대신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해 석기시대로 돌려놓겠다"며 수위 높은 위협을 가했다. 이란의 필수 인프라와 발전소 등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겠다는 구체적인 경고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4.13포인트(3.06%) 내린 1082.0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5억원, 1449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만 303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HLB 등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와 이차전지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금융시장 불안에 원·달러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개장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후 상승 폭을 키우며 1520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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