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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트럼프 옆 100만 팔로워 금발 女미군 정체

AI로 생성된 제시카 포스터. SNS 캡처 제시카 포스터 SNS 캡처 제시카 포스터 SN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사진 등을 올리며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끌어 모았던 미모의 금발 여군이 사실은 인공지능(AI)으로...

트럼프 옆 100만 팔로워 금발 女미군 정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사진 등을 올리며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끌어 모았던 미모의 금발 여군이 사실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이미지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미 육군 측은 “해당 인물에 대한 복무 기록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해당 여군의 계정은 가이드라인 위반(사칭 및 허위 정보)을 이유로 삭제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 ‘기만적 수익화 전략(grift strategy)’의 한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제시카 포스터’라는 이름의 금발 백인 여성은 최근 SNS에 일상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사진은 F-22 랩터 전투기 앞에서 찍은 모습, 사막에서 위장복을 입고 작전에 참여하는 장면, 이란 공습이 시작된 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활주로를 걷는 모습 등이었다.

특히 제시카의 계정은 4개월 만에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확보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름다운 제시카의 외모도 인기에 한몫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제시카가 실존 인물이 아닌 AI 이미지 생성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제시카가 올린 게시글에서도 오류가 발견됐다. 군복에 표시된 계급과 훈장이 서로 맞지 않아 부사관이었다가 레인저 수료자였다가 장군이 되는 등 표기가 뒤섞였다. 그러나 해당 계정에는 AI 생성 여부에 대한 명확한 표시가 없었고, 일부 네티즌들은 제시카를 실존 인물로 믿었다.

심지어 제시카의 계정은 팔로어들을 성인 콘텐츠 유료 서비스로 유도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의 계정 운영자가 AI로 만든 제시카의 사진 등을 이용해 성인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이끌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러한 계정은 이용자의 관심을 끈 뒤 온리팬스 등 유료 성인 콘텐츠 구독 플랫폼으로 유도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제시카의 계정은 삭제됐지만 SNS에는 AI 여성을 군인, 트럭 운전사, 경찰관으로 위장한 계정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온라인상 기만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 확산과 허위 정보 유포에 활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제시카의 계정을 운영하는 익명의 인물과 미국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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