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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사위 회사, 이스라엘 방산 투자사 최대 주주…이해충돌 논란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오만 외무부가 공개한 미·이란 3차 핵협상 사진. 왼쪽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 스티프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

트럼프 사위 회사, 이스라엘 방산 투자사 최대 주주…이해충돌 논란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오만 외무부가 공개한 미·이란 3차 핵협상 사진. 왼쪽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 스티프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 사진 오만 외무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중동특사로 활동 중인 재러드 쿠슈너를 둘러싸고 이해충돌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쿠슈너가 소유한 사모펀드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이스라엘 금융회사 피닉스 파이낸셜의 최대주주인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미국 CNN은 1일(현지시간)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어피니티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피닉스 지분을 크게 늘렸다고 보도했다.

피닉스는 이스라엘군에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최소 9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 엘비트 시스템즈에 대한 투자 규모만 최소 2억65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이른다.

군용 드론 카메라 업체 넥스트 비전과 포탄용 신관 제조사 레셰프 테크놀로지스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어피니티는 지난 7월 피닉스 지분 일부를 매각해 3억4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매각 후에도 약 7.4%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당시 가치는 10억 달러를 웃돌았다.

문제는 쿠슈너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분쟁의 당사국인 이스라엘의 방산업체와 연결된 금융회사에 투자한 구조가 외교적 판단과 사적 경제적 이해관계의 충돌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쿠슈너가 정식 공직자가 아닌 자원봉사 형태의 특사로 활동해 일반적인 공직자 재산공개 의무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다만 CNN은 쿠슈너가 피닉스의 투자 결정에 관여했다거나 중동특사 활동이 해당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쿠슈너 측 변호사는 “투자 결정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그의 사업 활동과 외교 활동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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