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를 비밀리에 갈아탄 일을 놓고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참모와 기자들을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았다는 비판이 나왔고, 암살 위협 첩보는 신빙성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암살 위협을 의식해 몰래 전용기를 빠져나가 군용기로 갈아탄 트럼프 대통령.
함께 이동한 건 댄 스캐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일부 백악관 측근들뿐이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11일 : "오히려 제가 탔던 비행기가 더 위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더 노릴 가능성이 높은 비행기였을 테니까요."]
장관 서열 1위 루비오 국무장관과 2위 베센트 재무장관 등 나머지 참모진과 취재진 등 100여 명은 전용기에 남았습니다.
대통령 유고 시 권력 승계 서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에 대한 별도 보호 조치가 필요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에어포스 원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미국인들을 탑승하도록 한 건 그들을 위험에 빠뜨린 거 아닙니까?) 감사합니다."]
특히 이번 작전을 초래한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 첩보에 대해 중앙정보국, CIA는 신빙성이 낮다고 평가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직접 수집하지 않은 이스라엘발 정보라는 건데, 트럼프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본 겁니다.
다만, 경호를 둘러싼 긴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던 행사장 상공 임시 비행 제한구역에 또 민항기가 침범해 F-16 전투기가 섬광탄까지 발사하며 대응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취재진과 참모들이 위험에 노출됐다며 의회 브리핑을 요구했습니다.
암살 첩보의 신빙성과 대응과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박은진/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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