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재용
트럼프, 또 한국 조선업 거론‥한국산 함정 미국에 팔 수 있나?
트럼프, 또 한국 조선업 거론‥한국산 함정 미국에 팔 수 있나?
2026-07-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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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군에는 많은 군함이 필요하다며, 한국 조선업을 콕 집어 다시 언급했습니다.
해외에서 선박을 구입할 수도 있다는 듯 얘기했는데요.
당장 현실이 될 수 있을지, 또 그 속내는 뭔지.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국방 관련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을 콕 집어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한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진출해 선박 관련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검토해 볼 예정입니다."
몇몇 조선업체들을 살펴볼 거라며, 직접 건조도 하겠지만 일부는 구입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선박을 직접 건조하기도 하겠지만, 이 지역 밖에서 제작된 선박을 일부 구매할 계획도 있습니다."
얼마 전 G7 당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군함 10척을 건조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본 적도 있어 주목되는 발언인데, 행사에 온 한화 측 관계자는 한국의 조선 능력 이전을 내세우며 호응했습니다.
[마이클 쿨터/한화디펜스USA CEO]
"한국에 있는 우리 조선소는 일주일에 한 척 정도의 선박을 건조합니다. 우리는 필라델피아에도 그러한 건조 능력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당장 한국에서 만든 배를 미국이 구매하겠다는 것 같지만 현실적 제약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은 연방법상 군함의 해외 건조를 원칙적으로 막고 있어 우선 법부터 수정해야 합니다.
현재 비전투함의 경우 동맹국으로부터 2척까지 건조하는 '국방수권법'을 추진 중이지만 최근 이 법안은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여기에 '국방예산법'까지 통과돼 예산이 확보돼야 건조와 구입이 모두 가능해집니다.
2개의 법이 연속으로 통과돼야 한국산 군함의 수입이 가능한 겁니다.
배의 주요 블록을 수입해 조립만 미국에서 하는 방법도 거론되긴 하지만, 이 경우에도 최소
2, 3년이 걸린다는 게 대체적 평가입니다.
그런데도 트럼프가 속도전을 암시하는 건,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포석 때문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번 행사 장소도 대표적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주였습니다.
조선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제시해 추락하는 지지율을 방어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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