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상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제노동 관세에 대해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강제노동 관세에 대해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0시1분을 기해 강제노동 관세를 발효했다. 이에 앞서 USTR이 게재한 연방관보에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호주, 브라질, 러시아,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12.5%의 관세를 부과받았다.
일본 정부도 유감을 표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일본) 산업과 무역은 국제적 규칙에 따라 이뤄지고 있는 데도 강제노동에 의해 생산된 제품의 수입 금지 조치가 없다는 이유로 관세를 부과한 조치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미 간에는 지난해 합의가 변하지 않았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최종적으로 일본에 대해 지난해 합의를 초과하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통해 관세율 15%를 상한으로 두는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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