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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2~3주" 강공 -이란 "영원한 후회" 항전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17만원대로, 하이닉스는 83만원대로 밀렸다. 한화에어로와 현대로템 방산주는 급락이라는 목표물을 타격하며 상승세로 버텼다. 코스닥 신데렐라였던 삼천당제약은 18% 빠져 상승분을 매일...

트럼프 "2~3주" 강공 -이란 "영원한 후회" 항전

트럼프 연설에 유가 급등, 증시는 급락

이란 '배럴당 1달러' 호르무즈 통행료 추진

한국, 일본, 유럽 등 35국 '호르무즈 회의'

미국 증시 상승 영향에 기분 좋게 출발했던 한국 증시는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계기로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우며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4.4% 하락해 5234로 밀렸다. 코스닥은 5.3% 더 빠져 1056에 그쳤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17만원대로, 하이닉스는 83만원대로 밀렸다.

한화에어로와 현대로템 방산주는 급락이라는 목표물을 타격하며 상승세로 버텼다.

코스닥 신데렐라였던 삼천당제약은 18% 빠져 상승분을 매일 토해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롤러코스터에 적응한 듯 2일도 코스피에 1조 2천억, 코스닥에 6100억대 순매수에 나섰다.

일본과 대만, 중국 증시도 모두 빠졌지만 한국이 가장 낙폭이 컸다. 환율은 1510원대로 뛰었다.

트럼프 연설에 국제유가가 가장 먼저 반응했다. 미국 텍사스유와 유럽 브렌트유는 순식간에 107달러대로 솟구쳤다.

트럼프 연설 전후 브렌트유 가격 움직임. 트레이딩이코노믹스 화면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했던 종전 구상 대신에 "2~3주 강력한 타격"으로 발전소 등을 파괴해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리겠다고 발표했다.

석유시설까지 파괴하면 이란이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건 빼겠다며 협상은 한다고 덧붙였다.

원유를 원하면 미국에서 사고, 호르무즈 해협은 필요한 나라가 가서 지키라고 했다. 미국 기름값도 호르무즈 봉쇄 여파로 30% 가량 올랐는데 상관 없는 것처럼 얘기했다.

미국 평균 휘발유값은 갤런당 4달러가 넘어 리터당 1600원대가 됐다. 화물차와 농업시설 등에 사용하는 경유 가격은 더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밤 9시 황금시간대 연설에서 민심을 달래려고 "압도적 승리"를 했고 "목표 완수에 근접"했으며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연설에서 지상군 투입은 꺼내지 않았다. 합의가 불발되면 이스라엘과 같이 이란 민생 시설을 파괴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상태로 둔 채로 "목표를 달성했다"며 종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동부 밤 9시에 대국민 연설을 하러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군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대해 "전쟁은 적들의 영원한 후회와 항복으로 끝날 것"이라며 미사일, 공격 드론 같은 핵심 군수물자는 적이 알 수 없는 곳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반대편도 불안하다. 예멘 서부를 장악한 후티 반군 측은 걸프 국가들이 이란 공격에 가담하면 홍해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석유와 가스 때문에 국가 비상사태에 몰린 유럽, 아시아 수입국들은 2일(현지시간) 영국 주도로 35개국 외교장관급이 화상 회의를 연다.

외교부는 "국제적 논의에 참여해 가능한 우리의 기여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며칠 전에는 프랑스 주도로 35개국 합참의장급 회의가 열렸다.

다른 나라보다 석유 등 에너지 수급에 여유가 있는 중국은 참가하지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실태를 보도한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호르무즈 통과 조건으로 유조선은 1배럴에 1달러의 통행료를 '중국 위안화' 혹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해협을 통과하려면 선박회사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결된 브로커 회사에 연락해 선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혁명수비대 심사를 통과하면 이란은 적대국인지 우호국인지 1~5등급으로 분류해 배럴당 1달러 통행료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초대형 유조선은 보통 200만 배럴을 싣는데 통행료로 200만 달러(30억원)를 내면 안전을 보장한다는 '호르무즈 톨게이트'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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