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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퇴근길포인트] 정부 "美 301조 강제노동 조사 협의요청 접수···민관 ...

삼성전자는 2.34%, SK하이닉스는 2.15% 하락했고 현대차도 0.77% 내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1조4747억원, 기관은 1조33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2조4584억원을...

[퇴근길포인트] 정부 "美 301조 강제노동 조사 협의요청 접수···민관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미 행정부의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 등 관세 강화 움직임에 관한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미 간 관세 합의 따른 이익 균형 유지

[포인트데일리 윤은식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 강제노동 관련 조사 협의를 요청하자 통상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미국 측 협의 요청을 접수했으며 향후 관련 사안을 두고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13일 밝혔다.

통상당국은 협의 과정에서 한미 간 관세 합의에 따른 이익 균형을 유지하고, 한국 기업이 주요 교역국보다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또 미국의 301조 조사와 관련한 추가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민관 합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함께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가 급등에 금융시장 출렁…코스피 하락·환율 1490원대 상승

중동 정세 긴장과 국제 유가 급등 영향으로 13일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은 오르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2.34%, SK하이닉스는 2.15% 하락했고 현대차도 0.77% 내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은 1조4747억원, 기관은 1조33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2조458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으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2.4원 오른 1493.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1490.6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1492.1원까지 올랐다. 이후 한때 1485.7원으로 내려갔지만 마감 직전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 9일(1495.5원) 이후 주간 거래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강세 흐름도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8분 기준 99.905까지 상승했다.

엔화 약세도 두드러졌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1시36분께 159.660엔까지 올라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 정세 영향으로 급등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활용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높아졌다.

이 영향으로 브렌트유 5월물은 배럴당 100.46달러로 9.2%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도 95.73달러로 9.7% 올랐다.

미국 뉴욕 증시 역시 약세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6%, S&P500지수는 1.52%, 나스닥종합지수는 1.78% 각각 하락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3.339%로 7.4bp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7% 오른 1억426만원에 거래됐고 이더리움은 1.02% 상승한 306만3000원 수준을 기록했다.

◇면세점 매출 6년 만에 절반으로…정부, 업황 악화에 지원책 검토

국내 면세산업 매출이 최근 6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줄며 부진이 이어지자 정부가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이형일 1차관 주재로 제7차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를 열고 면세산업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업계 실적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데다 팬데믹 시기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2019년 24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2조5천억원으로 감소했다. 2021~2022년에는 17조8000억원 규모를 유지했지만 2023년 13조8천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2024년 14조2000억원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음에도 고환율 영향과 소비 방식 변화, 중국인 보따리상 매출 감소 등이 업황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재경부와 관세청은 일반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이용 편의를 높이고 면세산업이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통 분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항공기나 선박이 결항 또는 회항했을 때 면세품을 회수하는 절차와 관련한 세부 지침도 논의됐다.

다음 달부터는 천재지변 등으로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해 출국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여행자 편의를 고려해 휴대품 면세 한도 내 물품은 회수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는 재정경제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등 정부 부처와 민간 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다.

◇유가 급등 여파…미 항공권 가격 급등, 일부 국내선 2배 이상 올라

미국과 이란 충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권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9개 항공사 가운데 스피릿항공 국내선 편도 최저 공시 요금은 193달러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등 다른 항공사 국내선 예약 요금도 같은 기간 최소 15%에서 최대 57%까지 상승했다.

요금 인상 폭은 특히 미국 대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장거리 국내선에서 크게 나타났다.

항공권 가격 상승은 중동 정세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원유 수송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면서 원유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을 도입한 항공사는 비용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노후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는 유가 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 급등 여파는 항공사 주가에도 반영됐다. 미국 주요 항공사 주가는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종가 기준으로 10~20% 하락했다.

투자회사 TD코웬은 주요 항공사의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항공사들이 다음 주 자체 실적 가이던스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항공권 가격이 올랐음에도 미국 내 항공 수요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여행보다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봄방학 시즌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스피릿항공 측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항공편 좌석 대부분이 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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