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만나는 가을 클래식 무대
광주문화재단, 10월 매주 목요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서 ‘목요콘서트’
2026년 09월 22일(화) 13:45
르블랑.<광주문화재단 제공>
선선한 바람과 높은 하늘이 가을을 실감케 하는 10월, 목요일 저녁마다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 공연이 찾아온다. 환경을 생각하는 특별한 클래식 무대부터 미술과 음악을 엮은 융복합 콘서트, 관객 참여형 앙상블까지. 퇴근 뒤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상설 공연이 시민들의 가을밤을 채운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목요콘서트’ 10월 공연을 진행한다.
‘목요콘서트’는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상설 공연 프로그램이다. 10월에는 환경과 미술, 인문학, 오페라, 관객 참여를 클래식과 결합한 다섯 개 공연이 이어지며 올해 목요콘서트의 마지막 일정을 채운다.
첫 무대는 10월 1일 크리에이티브아트의 ‘숨의 회복’이다. 자연의 소리와 환경의 가치를 음악으로 풀어낸 융합 공연으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는 내용이다. 공연은 ‘자연의 숨’, ‘잃어버린 숨’, ‘회복의 숨’으로 구성된다. 나무 첼로와 피아노, 버려진 자원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 첼로 등이 등장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훼손, 회복의 과정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8일에는 르블랑의 ‘화폭에 흐르는 우리 노래-한국화 명작으로 듣는 한국가곡’이 열린다. 한국화와 한국가곡을 함께 감상하는 시·청각 융복합 콘서트다. 조선 왕실 회화와 신윤복, 김홍도, 정선 등의 작품을 스토리텔링과 미디어아트로 소개하고, 여기에 ‘첫사랑’, ‘명태’, ‘잔향’, ‘마중’ 등 한국가곡을 더한다. 그림 속 정서와 우리 노래의 서정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이다.
스윗뮤직앙상블.<광주문화재단 제공>
15일 무대는 수아트의 ‘고흐의 편지, 클래식으로 읽다’. 빈센트 반 고흐가 머물렀던 네덜란드와 파리, 아를, 생레미,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따라가며 그의 삶과 예술을 음악으로 들려주는 인문학 콘서트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남긴 편지와 대표작을 바탕으로 화가의 고뇌와 열망, 외로움과 예술적 집념을 조명한다. ‘아베 마리아’,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돈 맥클린의 ‘빈센트’ 등이 명화와 함께 흐른다.
22일에는 벌아르떼가 ‘아따~~ 누구든 오페라 보러 오쇼잉^^’을 선보인다. 오페라 속 감정을 색채의 이미지로 풀어낸 공연이다. 정열을 뜻하는 빨강, 자유를 담은 파랑, 혼돈을 상징하는 보라, 함께 어우러지는 무지개 등 네 가지 색을 중심으로 유명 오페라의 장면과 아리아를 엮는다. 비제의 ‘카르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비롯해 베르디와 푸치니의 대표 작품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올해 목요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29일 스윗뮤직앙상블의 ‘소리가 음악이 되는 시간, 감각이 예술이 되는 렉처 콘서트’다.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과 관객 참여를 더한 공연이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 클라리넷, 플루트, 첼로가 함께하며 반복과 변주, 리듬과 선율의 흐름을 설명하고 연주로 들려준다.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바흐의 작품, ‘Memories’, ‘G선상의 아리아’, ‘라 캄파넬라’, 비제의 ‘하바네라’ 등 익숙한 곡들이 이어진다. 관객이 바디퍼커션에 참여하며 음악의 구조를 몸으로 느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빛고을시민문화팀 유대근 담당은 “10월 목요콘서트는 환경과 미술, 인문학, 오페라, 관객 참여를 클래식과 연결해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목요일 저녁 가까운 공연장에서 다양한 지역 예술단체의 무대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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