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필국
[통일전망대] 두만강 다리 전격 개통‥본격화된 북러 밀착
[통일전망대] 두만강 다리 전격 개통‥본격화된 북러 밀착
2026-09-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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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자동차 다리가 개통되면서 북러 밀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다리 명칭도 북러 친선의 상징으로 불리는 인물 이름을 따서 명명됐는데, 어떤 의미인지 김필국 논설위원이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7일, 두만강을 가로질러 북한 나선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자동차 다리가 개통됐습니다.
2년 전 북러 정상회담에서 건설에 합의해 지난해 착공한 뒤 495일 만에 완공한 겁니다.
[안드레이 니키틴/러시아 교통장관]
"이것은 북한 동료들과 함께 공학 구조물을 계속 건립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국경 넘기 프로젝트입니다."
열차가 다니는 기존 철교 옆에 건설된 길이 1km, 왕복 2차선의 작은 다리지만 영향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운행 일정과 화차 편성, 환적 등의 제약을 받는 열차와 달리 작은 화물도 수시로 북한 나선경제특구와 러시아 극동지방을 오가며 물류 효율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균/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단순히 철도 외에 도로 하나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하산, 두만강, 나선, 나진항을 하나의 복합운송회랑으로 연결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군사 장비 이동이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무역뿐 아니라 인적 교류도 훨씬 활발해질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정은이/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노동자가 갈 수도 있고 관광으로 러시아에서 사람들이 올 수도 있고 또 고위급 관료들의 왕래도 있을 것 같고 인적교류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예상됩니다.)"
다리 이름은 야코프 노비첸코, 1946년 평양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김일성 주석을 향해 투척된 수류탄을 막아낸 소련군 장교의 이름을 따 명명됐습니다.
노비첸코는 북한에서도 영웅으로 칭송되며 북러 친선의 상징이 된 인물로, 관련 내용이 북러 합작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북러 합작 영화 <영원한 전우>]
"김일성 동지께서는 어떻게 됐소? <무고하시오.>"
러시아는 이 다리의 개통이 역사적 사건이라며 북러 관계가 전례 없이 긴밀한 수준에 있다고 밝혔고, 북한도 양국 협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은이/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야코프 노비첸코는) 과거 북한과 소련이 좋았을 때를 상징하는 이름이잖아요, 북러 협력을 역사적 우호의 연장선 속에 위치시키는 상징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완공된 후 10년 넘게 방치돼 있는 북중 신압록강 대교도 조만간 개통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경을 맞댄 북중러의 교류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영상편집: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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