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핀란드 벤치마킹 해양레저시설 조사
클리퍼 세계일주요트대회 기항지 유치 협약
윤인국 통영부시장이 클리퍼 벤처스 CEO 윌리엄 워드와 ‘2027~2028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하고 있다. /통영시
통영시가 세계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자 기본계획 고도화 작업을 추진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올해 2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와 함께 민관 협력 거버넌스 출범식을 열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로 선정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은 1조 1400억 원을 들여 통영시 도남동과 도산면 일대를 요트와 숙박·레저가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기본계획 고도화를 위해 지난 8일까지 6박 9일간 핀란드 헬싱키와 영국 포츠머스·사우샘프턴·런던에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선진지 답사를 하며 운영 방식을 조사했다. 이번 출장에는 단장을 맡은 윤인국 부시장을 비롯해 전병일 시의회 의장과 김태균 시의원,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기본계획 업무 담당자와 김한울 경남요트협회 수석부회장 등 15명이 참가했다.
대표단은 영국 린지 호일 하원의장과 통상 특사 존 슬링거 국회의원, 압둘 카디르 포츠머스 시장 등을 만나 해양레저 협력과 관광객 유치 방안도 논의했다.
시는 “하원의장은 통영시가 추진 중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했으며, 양국 간 해양레저·통상 분야 협력체계 구축 방안에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면담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가 출항하는 도시이자 영국 해양레저관광 선진도시인 포츠머스시를 찾아 시장과 해양레저·관광 분야 교류와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통영시 대표단이 영국 해양레저관광 선진도시인 포츠머스 시장을 만나 해양레저·관광 분야 교류와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통영시
클리퍼 벤처스 CEO 윌리엄 워드와 ‘2027~2028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했다. 시는 앞서 올해 3월 2025~2026 대회에 ‘경남통영호’ 팀으로 참가하며 국내 처음으로 클리퍼 기항지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이번 MOU는 단발성 이벤트 유치를 넘어 통영시가 클리퍼 대회 장기 파트너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의의가 있으며, ‘글로벌 요트도시’ 브랜드를 확립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복합해양레저도시 사업 가운데 마린하버풀 운영모델 마련을 위해 핀란드 헬싱키 항만 유휴공간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레저시설인 ‘알라스 씨 풀’을 방문했다. 온수·어린이·해수풀 3종 수영장과 사우나, 식음시설을 갖춘 시설은 연간 80여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해양레저 명소다.
통영시 대표단이 핀란드 헬싱키 항만 유휴공간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레저시설인 ‘알라스 씨 풀’을 방문해 답사하고 있다. /통영시
이와 함께 핀란드 헬싱포르스 세일링 협회(HSS)와 영국 로열 오션 레이싱 클럽(RORC), 치체스터 요트클럽, 프리미어 마리나 등을 찾아 마리나와 클럽하우스 시설 구성과 프로그램, 관리 운영 방식도 살펴봤다.
도남동 요트학교를 국제인증 요트교육센터로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시는 세계 최대 규모 교육센터인 UKSA(영국 요트 아카데미) 요트훈련학교에서 국제인증 요트교육 운영모델을 확인했다. 1987년 설립된 UKSA는 연간 8000명 이상을 교육하며, 4년제 슈퍼요트 과정도 운영한다.
윤인국 부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확보한 성과와 시사점을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충실히 반영해 통영을 아시아 대표 해양레저(요트)관광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표세호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