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 “카카오뱅크 등 3사 전산운용비 꾸준히 늘려왔지만 사고 막기에는 역부족”
지난 2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사진=연합뉴스]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0월 여신 기준금리 변동 오류를 2년이 지난 2023년 9월에야 파악했다. 또 2024년 1월 발생한 금융결제원 PG 결제취소 거래 미입금 건의 경우도 반년이 지난 7월에서야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발생한 금리 수치 오류를 192일이 지나서야 인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20일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사태를 포함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5년여 동안 전산사고 건수는 총 16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토스뱅크의 전산사고 건수는 64건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실제 금전 피해자는 1만700명, 배상 금액은 4874만원으로 3사 중 최대 규모였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전산사고 건수 통계는 지난 10일 발생한 엔화 환율 오류 사고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당시 엔화 환율이 실제 시장의 절반 수준으로 고시되면서 약 5만건·283억8000만원 규모의 환전이 이뤄졌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에서도 약 600건(330만원)이 결제됐으며 18일 기준 567명(14억원)의 거래는 아직 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는 64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케이뱅크는 35건이었다. 배상 규모는 카카오뱅크 6만9687명(194만원), 케이뱅크는 107명(21만원)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17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34분간 모바일 앱 접속이 불가한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의원은 3사 모두 이상거래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산운용비를 꾸준히 늘려왔지만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올해 전산운용비 예산은 작년보다 약 40% 늘어난 1762억원, 카카오뱅크는 37% 증가한 3356억원, 케이뱅크는 23% 증가한 1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최근 잇따른 전산사고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전산운용 등 전반적인 체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굿모닝경제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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