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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토스 이승건의 '공격 경영', 대반전 실적으로 증명됐다

오프라인 영토 확장… 공격적인 단말기 보급에 네이버와 '충돌' 이승건 대표가 그리고 있는 다음 전략은... 이 같은 전략은 네이버와의 정면 승부를 의미한다. 네이버 역시 결제 단말기와 페이스페이 보급에 노력하고...

토스 이승건의 '공격 경영', 대반전 실적으로 증명됐다

기업신용등급 대폭 개선에 이어 2000억 순이익 달성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장…단말기·페이스페이 집중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토스>

이승건 대표가 이끄는 토스가 신용등급 상승과 실적 반전을 동시에 이뤄내며 시장의 평가를 뒤집고 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 전략이 ‘문어발’ 논란을 넘어 수익성과 안정성으로 이어지면서 토스는 이제 기업공개(IPO)와 오프라인 금융시장 공략까지 노리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지난해 12월 신용보증기금이 신용보증하는 회사채(제1-1회 이권부 보증사채)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A’(안정적) 신용등급을 받았다.

토스가 부여받은 AAA 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의 최고 등급이다.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최고 수준이며 향후 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극히 낮은 안정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사실 토스의 신용등급 개선은 서서히 조짐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를 받아서다. 약 1년 전 나이스디앤비에서 ‘BB-’를 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개선된 결과다.

두 평가기관의 등급 체계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BBB 미만은 투자적격등급 아래로 분류된다. 이를 감안하면 두 평가기관의 등급을 받은 기간 사이에 신용도가 호전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계열 시너지 창출로 ‘문어발식 확장’ 비판 극복

이 같은 신용등급 개선은 이승건 대표가 주도해온 공격적인 사업 확장 전략이 수익성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토스의 지난해 지배지분 기준 당기순이익은 2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0억원(365.0%) 증가했다. 2023년 201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 반전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지난해 토스증권은 1년 전의 3배 수준인 3401억원의 순이익을 벌며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잡았다. 토스뱅크는 순이익이 457억원에서 968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토스인슈어런스는 36억원에서 56억원으로, 토스모바일은 23억원에서 72억원으로 성장했다. 토스페이먼츠는 순손실 규모를 435억원에서 159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재무 안정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토스는 2013년 설립 이후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으로 2024년 말 누적결손금이 1조441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실적 개선을 통해 8424억원으로 줄였다.

이처럼 수익 기반이 확보되면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적자가 지속될 경우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받을 수 있지만 흑자 전환과 실적 급증은 시장 신뢰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한때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이승건 대표의 전략도 재평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적자 상황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디지털 증권사 인가에 도전하고 전자지급결제업체와 차량호출업체 인수 등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혀왔다.

과거 시장에서는 “수익 모델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토스 기업가치(프리IPO 기준 약 9조원)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실적 개선으로 이러한 평가는 빠르게 뒤집히는 분위기다.

특히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3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기반으로 하나의 앱 안에서 서비스를 연결하는 ‘슈퍼앱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토스는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계열사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펴왔다.

토스 측은 “비즈니스 확장에 따른 매출연동비 및 인건비 증가에 따라 비용 상승이 지속됐으나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와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통해 연간 실적 흑자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승건(가운데) 토스 대표가 지난해 11월 24일 핀테크 코리아 위크 2025 행사에서 토스 부스에 방문한 이억원(오른쪽) 금융위원장에게 안면결제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설명하고 있다.<박지훈>

오프라인 영토 확장… 공격적인 단말기 보급에 네이버와 ‘충돌’

이승건 대표가 그리고 있는 다음 전략은 ‘오프라인 확장’이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나아가 글로벌 소비자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토스는 토스플레이스 단말기와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토스 단말기는 약 25만대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이를 100만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페이스페이는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전략은 네이버와의 정면 승부를 의미한다. 네이버 역시 결제 단말기와 페이스페이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토스의 빠른 확장 속도와 선점 효과로 네이버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된다.

한편, 토스의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 전략에는 부담 요소도 존재한다. 바로 비용이다. 토스플레이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7억원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2배 이상 늘었지만 단말기 보급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더 컸기 때문이다.

토스가 오프라인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줄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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