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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테크M 이슈] '배그' 개발사와 카셰어링이 왜?...쏘카와 크래프톤의 인...

크래프톤이 쏘카가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법인 설립에 참여한다. /그래픽=제미나이 생성 크래프톤이 쏘카가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법인 설립에 참여한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와...

[테크M 이슈] '배그' 개발사와 카셰어링이 왜?...쏘카와 크래프톤의 인...

창업주 간 인연으로 시작...유의미한 교류 이어져

크래프톤이 쏘카가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법인 설립에 참여한다. /그래픽=제미나이 생성

크래프톤이 쏘카가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 자율주행 법인 설립에 참여한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와 차량공유기업이라는 전혀 다른 산업군이지만, 알토스벤처스(VC)부터 '지구홀딩스'까지 양사 창업주들 간 인연을 맺어 왔다.

'다음'과 '첫눈' 창업자...벤처 1세대 간 인연

두 기업의 인연은 창업주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재웅 쏘카 의장과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국내 1세대 벤처 창업자를 대표하는 인물로 손꼽힌다.

이재웅 의장과 장병규 의장은 2000년대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검색엔진을 창업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재웅 의장은 '다음'을 창업했고, 장병규 의장은 '첫눈'을 설립했다. 첫눈은 국내 최고 개발진들이 모여 검색엔진의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던 기업으로, 이후 네이버의 일부가 됐다.

이재웅 의장과 장병규 의장은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에서 오랜 기간 함께 해왔으며, 국내 첫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 설립에 참여한 바 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민간자본펀드 '매쉬업엔젤스 개인투자조합' 결성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벤처 지주회사 플랫폼 '지구(ZGOO)홀딩스'에 파트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구홀딩스는 '기업가를 위한 두 번째 기회'를 가치로 내세웠다. 성장 기업들을 인수해 더 크게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으로, 장혁 쏘카 전략유닛장과 윤자영 전 스타일쉐어 창업자 등이 합류했다.

크래프톤 CFO의 쏘카 이사회 합류

커플 메신저 비트윈 홍보 이미지. /사진=비트윈

쏘카와 크래프톤은 직접적인 투자 관계가 없었지만, 양사 간 연결고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쏘카 자회사이자 타다 운영사였던 VCNC가 운영했던 커플 메신저 사업 '비트윈' 사업을 인수했다.

이는 당시 상장을 앞두고 있던 크래프톤이 비(非)게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읽혔다. 쏘카는 자회사 '비트윈어스'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AI 콘텐츠 자회사 띵스플로우로 흡수합병했다. 띵스플로우는 지난해 딜라이트룸 관계사 디엘티파트너스로 비트윈 서비스를 넘겼다.

크래프톤의 현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해 쏘카 이사회에 합류하기도 했다. 배동근 CFO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쏘카의 사외이사를 지냈다. 현직 CFO가 지분관계가 없는 기업의 사외이사로 합류하는 경우가 드물었던 만큼 관심을 모았다.

기존 쏘카의 사외이사진을 살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강상우 CTR그룹 부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준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전임 부교수 등이 쏘카 사외이사진을 맡았다. 대부분 학계나 관료 출신, 또는 관련 산업군의 인물이다.

피지컬AI과 자율주행...'니즈' 맞았다

쏘카와 크래프톤은 이달 중 설립 예정인 '에이펙스 모빌리티'를 통해 자율주행이라는 신사업에서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쏘카는 올해 초 자율주행 전담 조직 미래이동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자율주행을 신사업으로 낙점한 바 있다. 에이펙스 모빌리티는 약 1500억원 규모로, 국내 자율주행 법인 중 최대 규모다.

크래프톤은 쏘카의 신규 자율주행 법인 설립과 관련, 65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지원사격에 나선다. 피지컬AI 사업에 도전하는 크래프톤이니만큼 쏘카의 주행 데이터를 필요로 한 것으로 보인다.

장혁 쏘카 미래이동 TF장은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자율주행 E2E AI모델이나 로보틱스 피지컬AI 모두 고품질의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하고 갈급하다"면서 "쏘카의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 비전에 일찍이 공감한 크래프톤과 이 여정을 떠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편지수 기자 pjs@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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