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불확실성 지속...미국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
마이크론은 호실적에도 주가 급락하며 증시 전반에 악영향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 소송 등 이슈 속에 급락
중동 불안 속 7대 빅테크주 '일제히 하락'하며 3대 지수 압박
천연가스 관련주 등 에너지주들은 상승하며 증시 낙폭 제한
중동 불안 속, 주요국들의 매파적 금리동결도 美증시 압박
다만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언급해 눈길
이스라엘 총리 "이란은 우라늄 농축 및 미사일 개발 능력 상실"
이스라엘 총리 발언 속 미국산 유가도 하락세로 전환
이스라엘 총리 발언 및 미국산 유가 하락에 美증시 낙폭 축소
하지만 중동 불안 지속, 미국증시는 소폭이지만 결국 하락 마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9일(미국시간) 중동전쟁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 대비로는 낙폭을 줄이며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이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이에 미국산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 뉴욕증시 주요 지수 낙폭을 축소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날엔 마이크론과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며 뉴욕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4만 6021.43으로 0.4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606.49로 0.27%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만2090.69로 0.28% 낮아졌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0.61%) S&P500 지수(-0.48%) 나스닥 지수(-0.56%)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0.5% 안팎씩 하락했으나 이들 지수는 정규장 막판에 일제히 낙폭을 줄였다. 이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경우 이번 전쟁을 통해 우라늄 농축 및 탄도미사일 개발 능력을 사실상 상실했다"며 "이란과의 전쟁이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밝히고, 이에 이날 미국산 국제 유가가 최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 정규장 막판 뉴욕증시 낙폭을 줄여주는데 기여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씨엔비씨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24분 기준 4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5.00 달러로 1.37% 하락했다. 반면 이 시각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7.47 달러로 0.10% 상승하고 4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14 달러로 2.41%나 치솟으며 에너지 시장 불안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게다가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매파적 금리동결을 결정하고 이날엔 영국 중앙은행, 유럽 중앙은행, 일본 중앙은행 등이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매파적 금리동결에 나선 것 등은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을 위축시켰다.
미국 경제방송 씨엔비씨는 "이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쟁 조기 종전' 가능성 언급에 뉴욕증시 정규장 막판에 3대 지수가 낙폭을 줄였지만 중동불안 여파에서 미국증시가 완전 탈출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요 종목 중에선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444.27 달러로 3.78%나 하락하며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마이크론의 경우 전일 정규장 마감 후 AI수요 급증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했지만 크게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진 못한데다 관련 업종 정점에 대한 경계론까지 부각되며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또한 이날 애플(-0.39%) 엔비디아(-1.02%) 메타(-1.46%) 아마존닷컴(-0.53%) 테슬라(-3.18%) 알파벳A(-0.18%) 마이크로소프트(-0.71%) 등 소위 7대 빅테크주를 일컫는 매그니피센트 7(M7) 주가도 모두 급락 및 하락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를 하향 압박했다. 이 중 AI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경우 이날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2026 GTC(연례 기술 건퍼런스)를 개최하며 희망적인 미래 전망을 제시 했지만 주가는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의 경우 사이버 트럭 사망사고 소송 직면 등의 이슈 속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반면 최근 유가 고공행진 및 이날 천연가스 급등 속에 천연가스 관련주인 EQT(+1.83%)와 빅오일 3인방인 셰브론(+1.42%) 엑슨모빌(+0.36%) 코노코필립스(+1.92%) 등 에너지주들은 급등 및 상승하며 뉴욕증시 주요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씨엔비씨는 "이날에도 중동상황을 둘러싼 두려움은 여전히 지속됐다"며 "이런 가운데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를 탈출하지 못하고 마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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