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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테슬라, 1분기 영업이익 136% 급증…AI·로봇·로보택시로 '2막' 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으로 외연을 넓히는 가운데...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미래 성장축을 전기차에서 AI와 로봇으로 옮기고 있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테슬라, 1분기 영업이익 136% 급증…AI·로봇·로보택시로 '2막' 연다

-전기차 수요 회복과 관세 효과로 시장 예상 웃돈 실적 기록

-FSD·로보택시·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로 미래 성장동력 전면에

테슬라

[뉴스로드] 테슬라가 전기차 수요 회복과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으로 외연을 넓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자료에서 1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이익이 9억 달러(약 1조3천억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6%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관세로 인한 일회성 이익과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23억9천만 달러(약 33조1천억 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4억7천700만 달러(약 7천57억 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을 222억 달러, 조정 EPS를 0.37달러로 예상했는데, 실제 실적이 이를 소폭 상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두 분기 연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조정 EPS를 기록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현금 소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뒤집고, 14억4천만 달러(약 2조1천300억 원)의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외신들은 이 같은 현금흐름 개선에는 1분기 자본 지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글로벌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주주 서한에서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 시장에서 우리 차량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및 북미에서도 수요가 반등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어온 테슬라가 수요 회복 신호를 공식화한 셈이다.

소프트웨어·구독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달 99달러를 내는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구독자는 128만 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차량 판매 외에 반복 수익을 창출하는 FSD 구독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미래 성장축을 전기차에서 AI와 로봇으로 옮기고 있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무인 택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 중이며, 과거 모델 S와 모델 X를 생산하던 공장에서는 올 2분기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생산에 들어간다. 여기에 전기 픽업트럭 ‘세미’의 연내 대량 생산도 예고했다.

테슬라는 “순조로운 자동차 사업과 FSD 4의 발전, 로보택시 본격 가동, 대량 생산을 앞둔 옵티머스 등과 함께 올해 테슬라가 어떤 자리에 서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를 넘어 ‘모빌리티·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호실적과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가 겹치면서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3.4% 상승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로 흔들리던 테슬라가 AI·로봇·로보택시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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