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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건설 업종이 9일 전일 대비 0.12% 하락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문의 리스크 관리가 여전히 시장의 화두로 남아있는 가운데, 내수 주택 시장 비중이 높은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출현하며 업종 지수를 소폭 끌어내리고 있다.
그러나 중동발 대규모 플랜트 수주 소식과 가덕도 신공항 등 대형 국책 사업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섹터 내 차별화 장세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가장 뜨거운 상승 탄력을 보이는 종목은 우선주들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우는 이날 오전 11시1분 현재 29.97% 상승한 8760원에 거래 중이다.
기업 개선 작업(워크아웃) 과정에서의 자산 매각 가시화와 경영 정상화 기대감이 우선주로의 수급 쏠림을 유도하고 있다. 설계 전문 기업인 희림은 18.38% 상승한 6440원에 거래 중이다.
신공항 및 해외 도시 개발 수주 기대감이 주가를 가파르게 견인하고 있다. 상지건설은 16.33% 상승한 1만 1970원에 거래 중이다. 태영건설 본주 역시 재무 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건설사 중에서는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돋보인다. 대우건설은 해외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E&A는 3.96% 상승한 5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비즈니스 모델 전환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 확대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내고 있다.
한성크린텍과 동부건설은 수처리 및 공공 수주 물량 확보 소식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웰크론한텍, 스페코, 에쓰씨엔지니어링 역시 에너지 장비 및 기반 시설 관련 모멘텀을 바탕으로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중견 건설사들도 개별 호재에 따라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금호건설과 SGC E&C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일성건설과 진흥기업우B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빨간불을 켰다. 동신건설과 한국종합기술은 지역 개발 사업 참여 기대감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KCC건설, 삼호개발, 남광토건 또한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HL D&I 역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 중이다.
반면 시장 내 관망세가 짙은 종목들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삼일기업공사가 전일과 동일한 가격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반대로 주택 경기 회복 지연과 조달 금리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한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보엠이씨와 금호건설우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금화피에스시와 국보디자인 역시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하락 중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과 HDC랩스, 코오롱글로벌도 매도 우위 양상을 보이며 주가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 HDC, HS화성도 하락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동아지질, 계룡건설, 일진파워 역시 하방 압력을 견디는 모습이다. 우진아이엔에스, 누리플랜, 웰크론도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우원개발, 코오롱글로벌우, CNT85도 내림세다. 신원종합개발과 한신공영도 하락 중이다.
낙폭이 두드러지는 대형주와 엔지니어링 종목에 대한 경계감도 높다. DL이앤씨와 DL이앤씨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남화토건, 동원개발, 까뮤이앤씨 역시 하락 중이다.
진흥기업과 아이에스동서, 특수건설도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GS건설과 LS마린솔루션은 장기 공급 계약 모멘텀 소멸 우려에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한과 제이오, HJ중공업도 하락 중이다. 자이에스앤디와 성도이엔지, DL이앤씨2우 역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엔알비와 유신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3.97% 하락한 18만 12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건설우 역시 동반 하락 중이다. 한미글로벌과 동부건설우는 낙폭을 키우며 거래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건설 업종에 대해 내수보다는 해외, 주택보다는 플랜트를 키워드로 꼽았다.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주택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곳은 결국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나 동남아시아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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