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열린 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충청남도 태안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 개최 모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보폭을 맞추며 달리는 '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충청남도 태안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가 지난 17일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충남장애인체육회와 태안군장애인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동호인 등 4400여 명이 참가해 장애의 벽을 넘어 화합과 희망의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자는 장애인 638명, 비장애인 3418명, 자원봉사자 및 운영진 344명 등이다. 참가자들은 하프코스와 10㎞, 5㎞ 휠체어·일반 부문으로 나뉘어 가을빛 물든 꽃지해변을 달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시각장애인 주자와 가이드러너가 호흡을 맞춰 달리고, 휠체어 참가자들이 힘찬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에 시민들의 응원과 박수가 쏟아졌다. 결승선에서는 서로를 축하하고 끌어안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이어지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윤희신 태안군수와 김영인 태안군의회 의장, 군 간부 공무원, 발전공기업통합본사태안유치범군민추진위원회 관계자 등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펼쳤다. 이들은 유치 염원 문구가 담긴 홍보물을 부착하고 코스를 달리며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극복과 통합본사 유치 필요성을 알렸다.
안전하고 편리한 대회 운영도 눈길을 끌었다. 태안군은 휠체어 참가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문턱을 없애고 경사판을 설치했으며, 참가자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순차 출발 방식을 적용했다. 태안경찰서와 태안해양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 모범운전자회 등과 협력해 교통을 통제하고, 코스 곳곳에 구급차와 의료진, 긴급 회송용 저상 리프트 버스를 배치해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희신 군수는 "서로의 속도는 달랐지만 이끌어주고 응원하며 달린 오늘의 발걸음은 장애와 비장애의 편견을 허문 값진 승리"라며 "태안 전국어울림마라톤대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장애 힐링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의 발걸음에 담긴 화합의 에너지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태안 유치라는 지역의 미래를 위한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안=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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