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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타고난 승부사' 17살 강준이‥스케이트보드 '첫 금'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10대 선수들의 금빛 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고난 승부사' 17살 강준이‥스케이트보드 '첫 금'

뉴스데스크

곽승규

'타고난 승부사' 17살 강준이‥스케이트보드 '첫 금'

'타고난 승부사' 17살 강준이‥스케이트보드 '첫 금'

2026-09-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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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10대 선수들의 금빛 활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에서 40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 황서현 선수에 이어, 이번엔 열일곱 살의 강준이 선수가 나이답지 않은 강심장을 과시하며 한국 스케이트보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곽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계단과 난간 등의 구조물을 통과하며 기술을 겨루는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경기.

45초간 코스를 자유롭게 타는 '런 부문'에서 17살 강준이는 무결점 주행을 펼쳤습니다.

8명 중 가장 높은 점수가 나오자, 본인도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금메달은 쉽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술 한 가지로만 승부하는 '트릭 부문'에서 1, 2차 시기 모두 착지에 실패하며 합계 7위까지 순위가 밀렸습니다.

강준이는 아쉬움에 눈물까지 쏟았지만, 관중석의 엄마를 바라본 뒤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기술 난도를 낮추지 않은 채 자신이 실패했던 초고난도 기술로 마지막 3차 시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결과는 완벽한 성공.

초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킨 강준이는 단숨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강준이는 '엄마'를 부르며 또 한 번 울었습니다.

[강준이/스케이트보드 대표팀]

"솔직히 지금도 믿겨지지가 않고요. 그래도 제가 드디어 해낸 것 같아서 정말 꿈같이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두 번의 실패에 굴하지 않고 또 한 번 도전할 수 있던 건 엄마의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강준이/스케이트보드 대표팀]

"(엄마를 보고) 쓰러져 있던 제 마음이 한 번에 다시 일어서고 '이제 진짜 마지막 시도니까 모든 힘을 짜내서 해봐야겠다' 하고 시도했는데…"

선수촌 연습 시설이 없어 외부 훈련에 의존해야 했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따낸 금메달에, 감독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신정혁/스케이트보드 대표팀 감독]

"앞으로도 좋은 결과로 우승하게 묵묵히 훈련할 테니까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스케이트보드의 새로운 역사를 쓴 승부사 강준이는 2년 뒤 LA올림픽을 향한 더 큰 도전에 나섭니다.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에선 37살 베테랑 남동헌이 75.190점으로 1위에 오르며,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론 12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나고야에서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영상취재 : 방종혁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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