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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킹스포츠의 킹’ 자랑스러워”…李대통령, 베트남서 김상식 감독 공...

해당 의혹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성남FC 구단주이던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에게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 등 행정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의 당선에 따라 재판 절차가...

“‘킹스포츠의 킹’ 자랑스러워”…李대통령, 베트남서 김상식 감독 공...

■베트남 국빈방문

동포간담회서 “양국 축구 긴밀 교류”

“나도 구단주였다 희한한 죄 뒤집어 써”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 언급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기념촬영 중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동포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을 가리켜 “킹의 킹”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을 직접 거론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하노이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먼저 “한국과 베트남은 참 닮은 게 많다”며 발언을 시작한 이 대통령은 “장시간 외세를 겪고 결국 우리의 힘으로 극복한 것이나, 분단의 아픔을 겪고 동족끼리 전쟁의 고통을 겪은 것이나, 그 어려움을 겪고 이렇게 다시 우뚝 일어서는 과정들이 참으로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김상식 감독도 와 계시죠?”라며 김 감독을 찾았다. 김 감독은 베트남 U-22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민들이 우리 한국 사람처럼 축구를 정말로 좋아하지 않냐”며 “우리 또한 2002년에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면서 국민들께서 축구에 정말로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데, 베트남에서 축구는 킹스포츠라고 불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 김 감독이 ‘킹의 킹’이 되는거냐”며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베트남 축구팀이 2027년 아시안컵 예선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동남아 팀 최초로 13연승을 했다고 한다. 축하드린다”면서 “베트남 축구가 이처럼 뛰어난 성과를 내는 바탕에 우리 대한민국 축구계와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을 포함해서 베트남에 한국 축구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우리 체육인들의 노고가 있기에 베트남과 한국은 또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발언 도중 이 대통령은 “저도 한때 축구단 구단주였는데 그거 잘 되게 해 보려다가 희한한 죄를 뒤집어쓰고 재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발언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가리킨 것이다.

해당 의혹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성남FC 구단주이던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에게 후원금을 유치하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 등 행정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의 당선에 따라 재판 절차가 중단돼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검찰이 5년간 수사해서 무혐의를 두 번 했다가, 마지막에는 증거가 있든 없든 무조건 기소라고 해서 기소했다”면서 “인민재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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