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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키움증권, 전산 지연으로 '억울한 반대매매'…시스템 신뢰도 타격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에서 전산 오류로 인해 고객의 증거금 입금이 제때 처리되지 않아 억울하게 반대매매(강제청산)를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키움증권, 전산 지연으로 '억울한 반대매매'…시스템 신뢰도 타격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에서 전산 오류로 인해 고객의 증거금 입금이 제때 처리되지 않아 억울하게 반대매매(강제청산)를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키움증권은 즉각적인 배상 방침을 밝혔으나, 피해 투자자들은 확정된 손실 대비 턱없이 부족한 보상 규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29일) 키움증권의 일부 고객 계좌에서 추가 증거금을 정상적으로 입금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산 시스템상 반영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증거금 부족 상태로 인식된 계좌들의 주식이 장 개장과 함께 기계적으로 반대매매 처리됐다.

사태를 파악한 키움증권 측은 즉각 수습에 나섰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일시적인 처리 지연으로 일부 고객 계좌에서 입금액이 제때 반영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며 "해당 고객들에게 이 사실을 개별 안내하고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키움증권은 전산 오류로 인해 부당하게 반대매매된 주식을 원상 복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배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키움증권의 보상안을 두고 피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강제 매도로 인해 확정돼 버린 투자 손실에 비해 회사가 제시한 보상 규모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손실 규모에 비해 보상 규모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금전적 보상 문제를 넘어, 리테일(개인 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키움증권의 핵심 전산 인프라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피해 규모 산정을 두고 회사와 투자자 간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금융감독원 민원 접수나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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