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클릭이슈] "청년 1인 가구 노린 사이버 사기 급증"...사이버 피해자 되...

문자, 이메일, 카카오톡 등으로 금전 요청을 받으면, 즉시 송금하지 말고 가족, 친구, 공공기관 등을 통해 확인한다. 특히 '긴급'이나 '보안 문제 해결' 등을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클릭이슈] "청년 1인 가구 노린 사이버 사기 급증"...사이버 피해자 되...

온라인 활동 시간 증가는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소로 지목된다. [사진 = 픽사베이]

20대 1인 가구 A씨는 구직 정보를 찾던 중 한 온라인 채용 플랫폼에서 고액 알바 제안을 받았다. 해당 업체는 온라인으로만 접수를 실시한다며 일정 금액의 지원금 입금을 요구했다. 신뢰할 만한 업체라고 판단해 제안에 응했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되며 50만 원 상당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A씨는 "그만큼 취업이 절박했고 경제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판단을 못 했던 것 같다"면서 후회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례가 청년층에서 점점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1인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청년 1인 가구(15 ~ 39세)가 사이버 사기 범죄에 특히 취약하다는 통계가 나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가족이나 주변인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1인 가구 특성이 온라인 거래와 금융 서비스, 구인·구직 과정 등에서 사기 피해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10가구 중 6가구가 1인가구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 자료를 보면, 최근 집계된 서울의 1~2인 가구 수는 275만1368가구(2024년 기준)로 전체 가구 수(415만9502가구)의 약 66.1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온라인 플랫폼 이용시간 증가....개인정보 노출 취약

청년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온라인 활동 의존도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좁아진 취업 시장에서 이들은 N잡러(다중 직업 종사자)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 및 프리랜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온라인 활동 시간 증가는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소로 지목된다.

실제로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40%가 최근 1년간 온라인 거래 또는 구직 과정에서 사기 의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상당수는 금전적 피해를 입었지만, 신고나 법적 대응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청년 1인 가구의 사이버 범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민간 차원의 예방 교육 강화, 금융거래 모니터링 강화, 온라인 플랫폼의 신뢰도 인증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사이버 범죄 전문가는 “혼자 생활하는 청년층은 금융 거래나 온라인 거래 시 조언을 받을 사람이 적어 상대적으로 피해 가능성이 높다”며 “사기꾼들은 이 같은 심리를 노려 문자메시지,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경로로 접근한다”고 짚었다.

정부, 교육·신고·보안 정책 전방위 강화

최근 청년층의 사이버 사기·피싱·금융 범죄 등의 피해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디지털 환경 안전 강화와 예방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1인 가구 청년 등이 온라인 환경에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는 교육, 홍보, 신고 대응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을 통해 청년 대상의 정보보호·사이버 보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과정은 실전형 훈련, 보안 직무 교육, AI 보안 관제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포함하며, 특히 구직자·청년을 겨냥한 ‘사이버보안 실무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해당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기본 대응 역량과 보안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 기관은 사이버범죄 예방 콘텐츠와 모바일 도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경찰이 운영하는 모바일 앱 ‘사이버캅’은 스미싱 탐지 기능과 피해 예방 수칙 안내를 제공하며, 의심 문자나 악성 메시지에 대한 신고 및 상담 서비스도 연중 운영한다.

또한 118과 같은 국가 불법스팸 대응센터를 통해 스미싱·피싱 메시지 신고 접수와 무료 상담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해 피해 확산을 막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사이버 범죄 대응을 위한 전략적·제도적 틀도 정비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 정책을 통해 공공·민간 부문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 기관 및 기업들에게 정기적인 사이버 보안 진단과 교육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사이버 범죄 예방 정책이 주로 사후 대응 중심이라는 지적이 있으며, 국민 특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전 예방 교육과 맞춤형 정보 제공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피해 예방 위한 행동 지침

청년 스스로 사이버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선 온라인을 통한 중고거래, 구인·구직 플랫폼에서 제안이 들어오면 먼저 회사명, 연락처, 계좌 정보를 확인해 신뢰할 만한 회사인지 파악해야 한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기 사례가 없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문자, 이메일, 카카오톡 등으로 금전 요청을 받으면, 즉시 송금하지 말고 가족, 친구, 공공기관 등을 통해 확인한다. 특히 ‘긴급’이나 ‘보안 문제 해결’ 등을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입금을 요구하거나 의심스러운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경우, 절대 응하면 안 된다.

프리랜서로 일을 의뢰받고 보수를 지급받는 형태도 많은데, 금융·보안 정보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만 확인하도록 한다. 소셜미디어서비스(SNS)나 개인 블로그, 익명의 게시판에서 얻은 정보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만일 사기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원 등 공식 채널에 신고한다. 피해를 당했더라도 빠르게 신고하면 금전 회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청년 1인 가구가 사이버 범죄 예방을 생활화하면, N잡러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발히 이용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안전하게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시사캐스트]

Tag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