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2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전기·전자 업종 중심
지정학적 긴장 완화..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 커
코스피 5377.30, 코스닥 1063.75..원·달러 환율 1507.0원
공공뉴스=이화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석기 시대’ 강경 발언 이후 차갑게 식었던 국내 증시는 이란과 오만이 항행 프로토콜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전일의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번 주 들어 지정학적 위기와 함께 구글의 터보퀀트가 유발한 반도체 투자심리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주간 코스피 지수는 –1.13%, 코스닥은 –6.81%의 낙폭으로 에너지 수급에 영향을 주는 전쟁 상황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
중동 지역 위성 사진 <사진 출처=NASA>
◆외국인 순매수 전환으로 바닥 확인..환율은 아직도 부담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25포인트(2.74%) 상승한 5377.30으로 코스닥 지수는 7.41포인트(0.70%) 오른 1063.75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3.6원 내린 1507.0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146억원, 기관은 723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94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519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건설(926억원), 화학(769억원) 업종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금속(4.2%), 전기·전자(4.1%), 건설(4.0%), 일반서비스(3.6%)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이 406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1억원, 217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사진제공=신한은행>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호르무즈 개방 가능성 농후”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으로 외국인이 12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2%대 급등했다.
LG전자의 1분기 실적 기대감과 에너지 수급 정상화 지연에 따른 한화솔루션의 도약이 돋보였다. LG전자는 1분기 컨센서스는 매출23조3177억원 영업이익 1조3819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4%, 9.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사태의 여파로 회의적인 에너지 수급전망과 재생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한화솔루션이 전 거래일에 비해 10.18% 오른 3만9225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하며 호르무즈 해협은 결국 개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원유와 LNG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해협이 정상화되면 주요 원자재의 공급 차질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회피하게 돼 에너지 가격이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해 사태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이 12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점은 증시 하단을 확인했다는 신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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