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신뢰성 평가 전문기업 큐알티가 경영진을 새로 꾸렸다. 기술 전문가가 사업을 총괄하고 신임 이사가 미래 성장전략을 맡는 투톱 체제다.
큐알티는 26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규복 총괄사장을 대표이사로, 김홍섭 성장전략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규복 신임 대표는 신뢰성 평가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한다. 김홍섭 실장은 중장기 성장전략과 신사업을 맡는다. 김영부 대표는 미등기임원으로 회장직을 수행하며 경영 전반을 뒷받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복 대표는 인하대 응용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응용물리 석사, 정보통신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석좌연구위원과 부원장까지 올랐다. 2022년에는 반도체공학회 회장을 맡았다. 2025년 3월 큐알티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올해 2월 총괄사장으로 전환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인 김홍섭 성장전략실장은 SK하이닉스 엔지니어 출신으로 큐알티 미국법인장을 역임했다. 김영부 회장의 특수관계인이다.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로는 광운대 반도체시스템공학부 김종헌 교수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안진호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큐알티는 같은 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시했다. 장비사업의 가시적 성과 실현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무선주파수(RF) 고온동작수명평가(HTOL) 장비를 유럽 유력 방산 기업에 공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주 방사선에 의한 반도체 오류를 측정하는 분석 장비는 국내 민간 기업과 협업을 본격화한다. SSD RDT 장비의 글로벌 판매도 추진한다.
회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확보 부지를 기반으로 한 시설투자 계획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큐알티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689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당 480원, 총 56억원 규모 현금배당도 확정됐다.
한주엽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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