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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쿠팡 영업이익 2조 돌파, 네이버 추월…미국 본사로 1조4659억원 배당

쿠팡의 영업이익 규모가 국내 최대 포털 및 다각화된 IT 사업을 영위하는 네이버의 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 3조6884억원 기록, 두 자릿수 성장 유지 네이버의 2025년...

쿠팡 영업이익 2조 돌파, 네이버 추월…미국 본사로 1조4659억원 배당

이미지=쿠팡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 한국법인의 2025년 매출액은 45조4555억원이다. 이는 2024년 매출액 38조2988억원 대비 18.7% 증가한 수치다. 쿠팡이 한국법인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 2조2883억원 기록, 전년 대비 40.9% 증가

해당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2조2883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영업이익 1조6245억원 대비 4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5891억원으로 2024년 대비 37%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쿠팡의 영업이익 규모가 국내 최대 포털 및 다각화된 IT 사업을 영위하는 네이버의 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 3조6884억원 기록, 두 자릿수 성장 유지

네이버의 2025년 실적발표 리포트에 따르면 커머스 부문 연간 매출은 3조6884억원으로 2024년 대비 26.2% 증가했다. 이는 네이버 전체 연간 매출액 12조350억원 중 약 30.6%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스마트스토어 및 글로벌 개인 간 거래 사업의 성장이 전체 커머스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커머스 부문은 물류센터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외부와 제휴하는 자산경량화(Asset-light)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45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쿠팡의 직매입 기반 모델과는 구조적인 규모 차이가 존재하지만,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며 네이버 전체 실적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미지=쿠팡

쿠팡 한국법인, 미국 본사 쿠팡Inc로 1조4659억원 배당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된 모회사 쿠팡Inc의 2025년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매출은 49조1197억원, 영업이익은 6790억원이다. 한국법인의 영업이익이 미국 모회사 전체 영업이익보다 높게 기록되었다. 이는 대만 시장 진출, 파페치 인수 등 신사업 및 글로벌 확장에 따른 투자 비용이 미국 본사 연결 실적에 집중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쿠팡 한국법인은 2025년 미국 모회사인 쿠팡Inc에 1조4659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502만5765원이다. 쿠팡 한국법인이 이익잉여금을 바탕으로 미국 본사에 배당을 실시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쿠팡 측은 이번 배당금이 대만 등 글로벌 성장사업 재투자와 중소기업 수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목적이며, 미국 본사 주주를 위한 직접적인 현금배당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1조4000억원대의 대규모 자본 유출이 국내 물류망 추가 투자 동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쿠팡은 그동안 국내 물류 인프라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센터를 구축했으며, 향후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지방 단위의 빠른 배송 서비스 확대에 지속적으로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 한국법인의 영업이익이 네이버의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은 이커머스 시장 내 쿠팡의 규모의 경제가 확고한 수익 창출 구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1조4659억원의 미국 본사 배당은 한국 내 이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규 시장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 조달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자본의 해외 이전이 즉각적인 국내 투자 축소로 직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한국 시장에서 창출된 막대한 현금흐름이 글로벌 사업 리스크 방어에 지속적으로 투입될 경우 장기적인 국내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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