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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인·미국 떠나 국장으로…개인 21조 몰렸다"

수백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들도 국내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부동산 규제 강화와 정책 지원 기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이러한 개인 자금 유입이...

"코인·미국 떠나 국장으로…개인 21조 몰렸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상승세 속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대거 복귀하며 매수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코스피가 6,000선을 넘나드는 강세 흐름을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이 이른바 ‘국장’으로 본격 유입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주식이나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1조8천2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미 20조원을 넘어선 규모로, 2021년 1월 기록한 월간 최대 순매수(22조3천384억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달 거래일이 아직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 순매수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1월부터 누적 순매수액은 34조7천279억원에 달하며, ETF까지 포함하면 최대 5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개인 자금 유입은 대기자금 증가에서도 확인된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19일 기준 115조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투자 흐름 변화도 뚜렷하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거래대금이 감소했고, 미국 증시 투자 역시 크게 줄었다. 이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6,900만 달러로, 지난 1월과 2월 대비 급감했다. 보유 규모도 소폭 감소했다.

은행 자금도 일부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사용이 증가하며 ‘빚투’ 흐름도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이달에만 1조3천억원 늘어나며 5년여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의 복귀는 소액 투자자에 그치지 않는다. 수백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들도 국내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부동산 규제 강화와 정책 지원 기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이러한 개인 자금 유입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코스피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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