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과 ‘3자협력 파트너십’ 구축
에티오피아 취업률 100% 성공사례 이식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에서 소말리아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LG전자, 유엔개발계획(UNDP)이 ‘빈곤과 분쟁의 땅’ 소말리아에서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19일 코이카는 UNDP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에 LG전자가 힘을 보태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청년들에게 전기전자, 정보기술(IT) 직업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이카에 따르면 이번 3자협력은 코이카의 분쟁 취약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UNDP가 LG전자와 지난 15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청년 기술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코이카와 LG가 지난 10여 년 간 협력해 에티오피아에서 ‘취업률 100%’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노하우를 소말리아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이를 통해 모가디슈에는 LG전자 제품과 장비를 활용한 실습중심 교육 공간인 모듈형 기술훈련 허브(Training Hub)가 들어선다.
코이카는 모가디슈에 문을 열 기술훈련 허브에서 △전자·가전제품 수리 △IT 하드웨어 및 네트워킹 △멀티미디어 시스템 △창업 및 취업 역량강화 교육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졸업생 수리·서비스직 채용하거나 창업지원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에서 소말리아 청년들이 직업훈련을 받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
특히 아프리카 기술훈련 성공 사례인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인증교육을 이수한 8~10명의 소말리아인 강사진이 직접 교육을 진행해 50~60명의 1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졸업생들은 수리기사, 서비스 직원으로 채용되거나 관련 분야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코이카는 이 과정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협력체계를 짠다. UNDP는 소말리아 내 사업 실행을 총괄하고 정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역할을 맡아 ‘시장 밀착형’ 기술 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코이카 관계자는 “LG전자가 참여하는 소말리아 직업기술훈련은 현지 청년들에게 직업훈련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전자제품의 공식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한 소말리아 내에 한국의 기술교육 거점을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의미를 뒀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기술과 브랜드가치 확산은 물론, 소말리아 내 전자·가전·ICT 분야 기술 인력 양성과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좋은 일자리 만들어 평화기반 구축 기대
지난 15일(금) 코이카와 UNDP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LG전자가 소말리아 모가디슈 청년들에게 전기전자, IT 직업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줄 왼쪽 네 번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코이카 박완규 케냐사무소장, LG전자 양승환 에티오피아 지점장, UNDP 리오넬 로렌스 소말리아 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
이날 박완규 코이카 케냐 사무소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의 정부기관, UN기구, 민간기업이 국경을 넘어 협력하는 흔치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소말리아 청년들에게도 실질적인 역량 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장기적인 평화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환 LG전자 에티오피아 지점장은 “10년 이상 에티오피아에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면서 얻은 성공 경험을 소말리아에 전파해 아프리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오넬 로렌스UNDP 소말리아 사무소장도 “이번 파트너십은 기술훈련, 민간협력, 평화구축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협력 모델”이라며 “소말리아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평화와 포용적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이카는 2024년부터 UNDP와 함께 소말리아와 케냐, 남수단에서 폭력적 극단주의를 예방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아프리카 권역 평화 구축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