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글로벌 보안 패러다임이 양자 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국내 양자암호 및 양자컴퓨팅 테마가 13일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 체계의 무력화 우려가 커지자, 해킹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과 초고속 연산이 가능한 양자컴퓨팅이 국가 안보와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결과다.
정부의 '양자 과학기술 전략'에 따른 대규모 예산 투입 소식이 알려지며 관련 기업들에 강력한 수급이 유입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섹터 내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는 종목은 통신 장비 전문 기업 우리넷이다.
이날 오후 3시19분 현재 30% 오른 1만 69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양자 신호를 검출하는 핵심 부품 기술을 보유한 우리로 역시 29.91% 오른 99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전송 장비 분야의 코위버는 21.21% 오른 1만 2460원을 기록하며 장 중 내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위버는 광전송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온 통신 장비 전문 기업이다. 전송망 장비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자회사 위버브릿지를 통해 단말 장비 개발과 제조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를 이뤄냈다.
현재 코위버는 기존 주력 제품군에 인공지능(AI)과 양자암호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접목하는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를 비롯한 국내 주요 통신 사업자에 ROADM(재설정식 광분기·결합 장비)과 POTN(패킷 광전송망) 장비를 공급하며, 여기에 양자 보안 기술을 추가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양자 소자 및 보안 솔루션 부문의 반등세도 예사롭지 않다. 큐에스아이와 드림시큐리티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아이씨티케이, 포톤, 케이씨에스 역시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다. 통합 보안 및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이티센피엔에스와 엑스게이트, 라온시큐어도 나란히 오름세를 나타내며 테마의 화력을 키우고 있다.
차세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주변 종목들의 약진도 이어진다. 에이엘티와 쏠리드는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한국첨단소재, 대형 통신사인 KT, 반도체 설계 및 보안 분야의 라닉스 역시 상승하며 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알엔티엑스와 한울소재과학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한국정보인증은 보합권에서 변동 없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시장 전체의 강한 상승 기류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조정을 받는 종목들도 나타나고 있다.
대형 통신사인 LG유플러스와 파인텍, SK텔레콤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보안 솔루션 전문사인 아톤과 개별 수급 이슈가 있는 사토시홀딩스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양자 테마의 강세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의 가치 재평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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