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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코웨이, 말레이시아서 '국민 가전' 입지 강화… 에어컨·세탁건조기 1위

서 대표는 "100% 자회사인 비렉스테크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매트리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정수기 '네오플러스' 역시 현지 생산 라인 2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이었지만...

코웨이, 말레이시아서 '국민 가전' 입지 강화… 에어컨·세탁건조기 1위

현지 생산 확대 효과 본격화… 신규 카테고리 성장에 수익성까지 개선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생활가전 전반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수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에어컨·세탁건조기·매트리스 등 신규 제품군까지 현지 시장에 안착시키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8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말레이시아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에어컨과 세탁건조기, 침대 등 신규 카테고리 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생활가전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세탁건조기는 말레이시아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고, 벽걸이형 에어컨 역시 1위를 달성했다”며 “기존 주력 제품인 정수기 판매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올해 말레이시아 법인 설립 20주년을 맞아 진행한 현지 프로모션과 제품 라인업 확대 전략이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렌탈 가전 시장을 사실상 개척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현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고, 이후 국내 경쟁 업체들의 현지 진출도 잇따랐다.

최근에는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하며 원가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 대표는 “100% 자회사인 비렉스테크 말레이시아 법인에서 매트리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정수기 ‘네오플러스’ 역시 현지 생산 라인 2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지 생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원가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재료비 기준 약 10% 수준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인증 절차 역시 생산 확대 전략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정수기를 생산하려면 할랄 인증과 SIRIM 인증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제품군 확대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판매 성장세도 가파르다. 김순태 CFO는 “말레이시아 시장 내 회사 지배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에어컨과 세탁건조기, 매트리스 판매가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레이시아 시장 매트리스 판매량은 약 3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어컨 판매량은 약 2만대, 세탁건조기 판매량은 약 1만대를 기록했다.

실적도 개선됐다. 코웨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09억원으로 18.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31.1%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법인의 1분기 매출은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42.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8.0%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요 제품군의 두 자릿수 판매 성장과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판매 믹스 개선과 고정비 효율화가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김 CFO는 “올해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으며 현금배당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1~3분기 분기배당은 주당 700원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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