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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의학전문기자 / 바이오 의·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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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 AVIEW LCS 최근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돼, 전국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형태로 임상 적용이 가능해졌다./사진=코어라인소프트
국내 주요 병원과 건강검진센터에서 AI 기반 폐결절 분석 소프트웨어의 구독형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폐암 조기 발견을 넘어 장기 추적관리까지 아우르는 구조적 변화가 의료 현장에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어라인소프트가 개발한 'AVIEW LCS(에이뷰 엘씨에스)'의 정기 구독 전환 사례가 늘면서, 폐 검진 시장은 'AI 도입 여부'를 넘어 '‘어떤 구조로 운영할 것인가'의 단계로 진입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검진 체계 전반의 고도화로 해석하고 있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다. 최근 10년간 생존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된 배경에는 저선량 CT(LDCT) 기반 조기검진 확대와 함께, 발견 이후 체계적인 추적관리 강화가 자리한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의료 현장에서는 검진에서 끝나는 모델이 아니라 고위험군 환자 증가와 고령화 환경에서 폐암과 만성폐질환을 함께 추적 관찰를 전제로 관리하는 구조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AVIEW LCS는 폐결절 자동 검출과 정량 분석을 기반으로 이전 검사와의 비교, 성장 속도 분석 등 추적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도입 병원들은 이를 표준화된 리포트 생성, 판독 재현성 확보, 장기 데이터 축적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병변 유무를 표시하는 보조 도구가 아니라, 반복 검사 구조에 최적화된 운영 체계의 일부로 통합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AVIEW LCS를 구독형으로 도입한 담우의료재단 현대유비스병원 재무기획실 관계자는 “AI 도입의 목적은 검사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한 번의 검사로 더 많은 임상적 설명력과 추적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있다”며 “검진 이후 관리 체계까지 연결되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반복 검사가 필요한 폐결절 관리 영역에서 정량 기반 리포트는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에게 객관적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구독 확대는 일회성 라이선스 계약이 아닌 정기 구독 기반 운영 체계로의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병원들은 초기 도입 이후 추적관리 환자 증가와 데이터 누적 효과를 고려해 장기 사용을 선택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검진 프로세스 전반을 구조화하고 장기 데이터를 축적하는 체계가 병원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폐 건강검진 시장이 단순 영상 판독을 넘어, AI 기반 장기 관리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검진 이후 환자의 추적 관찰과 위험 관리까지 포함한 운영 구조가 중요해지면서, AI 역시 단일 판독 도구가 아니라 장기 관리 인프라로 활용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AVIEW LCS는 최근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됨에 따라 전국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형태로 임상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회사의 SaaS형 매출 비중은 2024년 29%에서 2025년 45%로 확대됐으며, 2026년에는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의료 AI 시장에서도 단발성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구독 기반 운영 모델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재승 의학전문기자 / 바이오 의·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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